`부담없이 반품 하세요`...오마이집, 해외직구 무료반품 서비스

오마이집(대표 이필호)이 해외 직접구매 배송대행업계 최초로 무료 반품서비스를 시작했다.

해외 상품 구매 큰 걸림돌로 꼽히던 반품과 사후관리서비스(AS) 문제를 해소하면서 충성도 있는 고객층 확보를 꾀한다.

오마이집은 ‘오~ 프리 무료반품서비스’라는 이름의 무료반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해외 직구 이후 수령한 상품에 문제가 있거나, 단순 변심 등 이유로 반품을 하고자 할 때 오마이집이 국내 택배비와 미국까지 운송료를 대신 부담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해외 직구 이용 시 불편사항으로 제품정보 파악 곤란(37.2%)에 이어 교환과 반품 어려움(28.1%)이 꼽혔다. 소비자는 해외 직구 이후 해외 운송료 부담으로 제품을 그냥 사용하거나 국내 중고장터에 올리는 일이 빈번했다.

`부담없이 반품 하세요`...오마이집, 해외직구 무료반품 서비스

이번 오마이집 무료 반품 서비스는 소비자 부담을 크게 낮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필호 대표는 “전체 해외직구 30% 이상을 차지하는 의류나 신발류 색상, 사이즈 교환도 쉽게 이뤄질 수 있다”며 “회사가 비용 부담이 발생하지만 전반적 거래 활성화와 고객 확보에 큰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오마이집은 배송기간 단축을 위해 상품 출고를 입고된 박스 기준으로 진행하는 ‘바로바로 출고서비스’도 시작했다. 현재 대다수 배송대행사는 여러 물건을 한꺼번에 주문하면 이를 모아서 하나의 박스에 담아 ‘합배송’을 한다. 이는 고객이 주문한 물건이 모두 입고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전체 배송기간이 길어진 원인이 돼 왔다.

이 대표는 “배송기간 단축과 반품 부담 완화로 해외 직구를 국내 인터넷 쇼핑하는 것과 같이 편리하게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