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 설립자 벤 호로비츠, “벤처열풍 과거와 달라... 버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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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호로비츠 안드레센호로비츠 공동 설립자
<벤 호로비츠 안드레센호로비츠 공동 설립자>

벤처 캐피탈(VC) 안드레센호로비츠 공동 설립자 벤 호로비츠가 제 2의 벤처 버블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리콘밸리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투자가 중 한 명이다.

닛케이신문은 호로비츠 설립자가 인터뷰에서 세계 자금이 몰리고 있는 현 벤처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16일 전했다.

호로비츠는 벤처 버블 붕괴 우려에 대해 “(과거 벤처 거품이 꺼졌을 때와) 지금은 큰 차이가 있다”며 “매출과 이용자 등 모든 관점에서 봤을 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와 달라진 긍정적 사업환경도 거론했다. 우선 인터넷 속도가 획기적으로 빨라졌다. 과거 제품 개발비용은 지금보다 10배, 사업비용은 100배 가까이 컸고 고객군도 한정적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많은 인구가 스마트폰을 갖고 다니고 인터넷 사용 빈도도 높아 택시부터 호텔 까지 전 산업이 고객이라고 평가했다.

벤처 요람으로 불리는 실리콘밸리 이외에 전세계적으로 벤처 산업 성장이 일어나고 있는 현상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중국을 필두로 이스라엘에서도 유력한 기업이 생겨나고 미국 시애틀 등도 벤처 투자기회가 늘어나고 있다”며 “실리콘밸리 역시 기업가치 10억달러(약 1조원)가 넘는 거대 기술기업이 여전히 탄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로비츠는 벤처 경영자에게 요구되는 자질을 묻는 질문에 ‘창의력’이라고 답했다. 그는 “혁신으로 이어진 아이디어는 잘못된 것으로 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노트북 PC, 아마존 클라우드서비스, 몇 명의 엔지니어만 있으면 창업할 수 있는 지금은 회사를 운영한 경험보다 창의력이 더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