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샌타바버라, 스타트업 중심지로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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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샌타바버라가 새 스타트업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질 좋은 창업 환경과 서부 대도시 로스앤젤레스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에 스타트업 생태계가 성장 중이다.

누즈호크는 세계 주요 도시에서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고 있는 임팩트 허브가 미국 샌타바버라를 다음 행선지로 정했다고 31일 전했다. 임팩트 허브는 5개 대륙 69개국에서 스타트업 창업 공간과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수는 1만6000명이 넘는다.

임팩트 허브는 오는 12월 1040㎡ 규모 시설을 샌타바버라에 개장한다. 센터는 유망한 스타트업에 업무 공간 등을 지원하는 동시에 샌타바버라 대학교 기술경영 프로그램과 협력도 논의 중이다. 지하 제품 실험실 등을 포함한 근무 공간은 월 300달러(약 35만원)에 사용할 수 있다.

카일 애쉬비 임팩트 허브 공동 설립자는 “많은 스타트업 창업자를 위한 다양한 공간을 확보했다”며 “샌타바버라가 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카일 애쉬비 임팩트 허브 공동 설립자
<카일 애쉬비 임팩트 허브 공동 설립자>

샌타바버라는 임팩트 허브 이외에도 다양한 스타트업 인큐베이팅 센터가 설립돼 운영 중이다. 미국 남서부 스타트업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다.

샌타바버라와 인근 골레타시에는 최근 몇 년 새 스타트업 붐이 일고 있다. 샌타바버라 테크놀로지센터를 비롯해 시너지 비즈니스 테크놀로지센터, 워크존, 테크하우스 등이 잇따라 문을 열었다. 모두 스타트업이 입주해 대규모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피터 루퍼트 샌타바버라 대학교 경영학부 총장은 “세상에는 많은 아이디어가 있고 그것을 실현해 성과를 내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다”라며 “만약 샌타바버라에 도움이 될만한 가치가 없었다면 스타트업이 모이지 않았을 것”이라고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를 평가했다.

샌타바버라 시 당국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가 몰려들며 더 많은 IT산업 기회와 이점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와 동시에 양질의 지역 일자리도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루퍼트 총장은 “그동안 샌타바버라에 창업한 스타트업이 그저 많았다면 이제는 스타트업을 끌어 들일 수 있는 매력이 생기고 있다”며 “어떻게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지 찾는다면 이것이 바로 그 답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욱기자 monocl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