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해외 로밍이 삼성페이 승부수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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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 4사와 삼성전자가 손잡고 미국과 중국에서 삼성페이 해외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 국내 카드로 해외 현지 가맹점에서 결제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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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난관이 있다. 국내 카드와 연동한 삼성페이를 미국 등에서 사용하기 위해 ‘데이터 로밍’이 필수다. 와이파이나 데이터 로밍을 하지 않는 스마트폰은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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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무료 와이파이 등 제반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데이터 로밍 고객이 줄고 있다. 삼성전자와 카드사는 당분간 삼성페이 해외 결제에 로밍서비스를 연계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장기적으로 데이터 로밍을 거치지 않고 현지에서 삼성페이 이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해외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하려면 고정형 토큰을 카드사가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야 한다. 그 카드가 실 카드인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데이터 로밍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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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카드업계는 데이터 로밍 활용을 높이려고 통신사 제휴도 다각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아직 통신사 제휴 등은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지만 별도 저렴한 맞춤형 로밍 서비스를 선보일 가능성도 있다. 장기적으로 카드사를 통하지 않고 현지에서 서비스가 가능한 방안을 마련할 전망이다.

글로벌 카드사 ‘아멕스’와 협상도 관건이다. 비자, 마스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점유율을 보유했지만 해외겸용 카드 발급사로 국내 카드사와 제휴를 맺고 있는 상황에서 결제망을 열어주지 않으면 완벽한 결제 호환성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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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는 아멕스 협상이 불발되면 타격을 받는다. KB국민, 롯데카드에 비해 아멕스 겸용카드가 많기 때문이다. 아멕스와 결제 연동이 되지 않아도 해외 결제는 가능하다. 플라스틱 카드와 동일하게 삼성페이 결제 인지를 위한 전표 비교 작업을 거치면 된다. 다만 이를 아멕스가 문제 삼으면 해당 카드사는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카드업계는 아멕스도 비자, 마스터카드와 같이 결제망을 열어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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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카드사와 삼성전자가 해외 동반 진출하면 삼성페이 플랫폼은 한층 강력해진다.

미국과 중국 내 삼성전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은데다 국내 카드고객까지 한데 아우를 수 있어 애플과 경쟁에서 유리하다. 카드사가 삼성페이 해외 출시와 맞물려 다양한 프로모션 준비하고 있어 해외 시장 공략도 긍정적이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