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업체가 개발한 드론이 독특한 기술과 안전성을 앞세워 중국을 비롯한 외산 드론 공세에 맞서고 있다.
하늘과기술은 `프로펠러가 없는` 드론 `엔프롭(NProp)`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엔프롭은 프로펠러가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 겉만 봐서는 우주선을 닮았다. 엔프롭이라는 이름도 `프로펠러가 없다(None-Propeller)`는 영문을 줄인 것이다.
물론 프로펠러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프로펠러를 드론 둘레에 설치하지 않고 내부로 숨겼다. 밑에서 봐도 보이지 않는다. 내부 프로펠러에서 나오는 공기를 네 곳으로 분출하도록 설계했다.
하늘과기술은 최근 엔프롭 설계를 마치고 목업(Mock-up)을 제작,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해당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쟁반크기 우주선처럼 생긴 드론이 수직으로 떠올라 사방으로 조금씩 이동한다.
분출구에서 나오는 압축 공기로 기체를 띄우는 방식이다. 분출구 네 개에 동일한 출력을 내는 게 기술이다. 상승하거나 하강할 때 한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분출구 내에 작은 구멍을 여러 개를 내고, 각도를 달리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로봇은 모듈형 드론인 드론파이터로 국내서도 잘 알려져 있다. 최근에 선보인 페트론은 미니 드론으로 취미용이지만 구현 기술은 고급제품 이상이다.
페트론은 위성항법장치를 사용하지 않고 여러 센서 기술를 이용해 오토호버링 기술을 구현했다. 실내에서도 오토호버링이 가능해진 것이다. 오토호버링은 특정 좌표를 설정해놓고 정지한 채 떠 있는 것으로 고급형 드론에 적용되는 기술이다.
추락했을 때를 대비한 자동 뒤집기 기능도 적용했다. `터틀 턴(Turltle turn)`으로 불리는 기술로 뒤집힌 기체가 거북이처럼 몸을 뒤집어 제자리를 찾는다. 프로펠러 네 개 중 두 개만 움직여 기체를 바로 잡는다.
취미용 드론인만큼 조종도 스마트폰으로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기울이기만 해도 동작을 인식하고 따라 움직인다. “Take off(이륙해)” “Landing(착륙해)” “Follow tight(따라와)” 세 가지 동작은 음성으로 지시할 수도 있다.
모듈 타입이라 프로펠러 대신 바퀴나 카메라를 장착하면 RC카나 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가격은 중국산에 비해서도 비싸지 않은 수준이다. 기본 패키지 기준 6만원 수준이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