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9월 수상자로 노용영 동국대학교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노용영 교수는 잉크젯 프린터 원리를 이용해 고성능 유연전자회로와 초고감도 유연 가스센서를 개발해 플렉시블, 차세대 웨어러블 기기 핵심소재와 제조공정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노 교수는 간단한 인쇄공정 기술로 1~2나노미터 수준으로 두께 조절이 가능한 대면적 초정밀 도포 기술과 고해상도 자기정렬 인쇄 패터닝(Patterning)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패터닝은 반도체 표면을 선택적으로 깎아내 전자회로를 새겨 넣는 공정이다.
이 원천기술을 가스센서에 적용해 기존 암모니아 가스센서보다 50배 이상 높은 민감도를 지니며 1ppm 수준의 감지가 가능한 투명 유연 암모니아 가스센서를 개발했다. 투명 유연 암모니아 가스센서는 암모니아 가스를 검출하는 센서로 악취의 원인이 되는 암모니아를 검출하기 위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신 기술은 다양한 유형의 용액을 바탕으로 하는 유연소자 제조에 필수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가스센서는 사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해 실내 공기질을 감지할 수 있다. 위험화합물 감지를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과 호흡으로 개인 건강을 모니터링하는 건강진단시스템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노 교수는 “조그마한 기술이라도 실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싶다”며 “개발한 가스센서 소재와 휴대용 가스센서 기술로 실험실 벤처기업을 창업했는데, 이 회사를 세계적인 소재 전문기업과 환경센서 전문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