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KT, 토종 클라우드 손잡았다…아마존, MS 정조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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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S·PaaS 등 전 분야 협력…아마존 등 외산과 맞대결

티맥스소프트가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KT와 손잡았다. 양사는 국내외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소프트웨어(SW)와 인프라에 각각 강점이 있는 두 업체가 손잡고 토종 클라우드 전선을 구축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산의 공세 속에서 토종 클라우드의 저력을 보여 줄지 주목된다.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티맥스소프트 사옥 이미지
<경기도 분당에 위치한 티맥스소프트 사옥 이미지>

16일 업계에 따르면 티맥스소프트와 KT는 클라우드 사업 협력 논의를 시작, 최근 세부 협력 사항을 마무리했다. 양사는 인프라형소프트웨어(IaaS), 플랫폼형소프트웨어(PaaS),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등 클라우드 분야 전 영역에 걸쳐 협업한다. 기술 협력을 비롯한 공동 상품 개발, 사업 기회 공유, 공동 영업 등을 펼친다.

양사는 최근 두 달 동안 긴밀하게 움직였다. 부서별로 클라우드 협업 주제를 정하고, 양사 협업을 위한 킥오프를 진행했다. 영업, 기술, 상품 개발 등 트랙별로 협업한다.

이번 결정은 토종 기업이 힘을 합쳐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사수한다는 공동 목표에 따른 것이다.


티맥스소프트 회사로고
<티맥스소프트 회사로고>

티맥스소프트는 최근 클라우드 사업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오는 19일 `티맥스클라우드 데이`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라인업을 발표한다. IaaS, PaaS 등 부문별 사업 전략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티맥스소프트는 핵심 SW와 기술력을 갖췄지만 클라우드 인프라가 부족하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는 구축비가 수 천억원대에 이르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KT는 국내 최대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했다. KT는 티맥스소프트가 선보이는 IaaS와 PaaS 서비스 인프라를 지원한다.


KT회사 로고
<KT회사 로고>

KT에 티맥스소프트는 최적의 파트너다. KT는 그동안 IaaS에 주력했다. 하드웨어(HW)와 인프라는 충분히 확보했지만 SaaS와 PaaS에는 한계가 있다. 경쟁사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국내외 SW 협력사를 다수 확보했다. 최근 SW 분야 기술력이 있는 MS까지 국내 시장에 뛰어들면서 KT는 IaaS 이외 무기가 필요하다.

티맥스소프트는 미들웨어(MW),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 이어 최근 운용체계(OS)까지 출시하며 3대 시스템 SW 라인업을 구축했다. 주요 SW가 있는 티맥스소프트의 기술력을 더한다면 KT도 PaaS, SaaS에서 충분히 강점을 갖춘다. KT는 티맥스소프트 SW를 적용한 PaaS를 선보인다.


KT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서로 부족한 곳을 적절하게 메꿔 주면서 양사의 클라우드 사업 퍼즐을 제대로 맞췄다”면서 “양사가 전사적으로 전방위차원에서 협업하기 때문에 사업 시너지 효과도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그동안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AWS, MS, 오라클 등 외산 서비스 위주였다. 티맥스소프트와 KT 공동전선은 외산 위주 시장에 제동을 건다. 외산 대비 국내 이슈 대응이 빠르고 신속한 기술 지원이 강점이다. 양사 영업망을 활용, 티맥스소프트의 강점인 공공시장과 KT를 필두로 한 대기업 시장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양사는 공공시장에서 우선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이달 안에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받는다.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 유일하게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시장 영업력이 강한 티맥스소프트와 함께 IaaS, PaaS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양사의 협업 모델은 국내 대표 토종 기업이 힘을 합쳐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자본력 있는 외산 서비스에 대응해 경쟁력 있는 국내 기업 간 협업이 필요한 시기”라면서 “티맥스소프트와 KT 협력 사례처럼 토종 기업이 나서서 움직인다면 외산 기업과 경쟁해도 경쟁력이 충분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