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가전유통 12%대 고성장…에어컨 특수+1등급 환급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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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매출 급증…3분기 실적 12% 고성장

롯데하이마트에서 고객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에서 고객이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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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내수 가전시장이 12%에 이르는 고성장을 기록했다. 내수 가전시장의 두 자릿수 성장률 기록은 2013년 4분기 이래 처음이다.

무더위 영향으로 에어컨 매출이 급증한 데다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정책이 맞물린 효과다. 업계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시작으로 연말 세일이 집중되는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 가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7일 전자신문이 단독 입수한 가전유통 전문 업체 판매 실적(잠정치)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 삼성전자판매, 하이프라자, 전자랜드 등 4개사의 3분기 매출은 2조3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4% 늘었다. 업계는 이들 4개사 매출을 전체 내수 가전유통 시장의 60% 수준으로 추정한다.

올해는 무더위 효과와 지난 2년 동안의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 내수 진작을 위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가전 환급 정책 등이 시너지 효과로 작용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여기에 무더위가 8월까지 지속되면서 에어컨 매출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매출 일부가 감소하지 않았다면 3분기 실적은 더욱 늘었을 것으로 보인다.

하이프라자(LG베스트샵) 성장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가전유통업계 1위 롯데하이마트는 3분기 1조1630억원 매출로 지난해 동기 대비 6% 성장했다. 에어컨 판매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판매(디지털프라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 늘어난 매출 61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에어컨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무풍 에어컨을 비롯한 프리미엄 가전제품 인기가 지속된 영향이 컸다. 역시 갤럭시노트7 사태의 영향으로 일부 매출이 빠졌지만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이프라자는 3분기 매출 4110억원으로 24% 성장했다. 홈플러스에 숍인숍 매장을 확대하고 일부 백화점 매장을 직영으로 전환한 효과가 3분기에도 이어졌다. 에어컨, 올레드TV, 트윈워시 세탁기 등 프리미엄 제품 인기도 지속됐다.

전자랜드는 매출 15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세로 돌아선 이후 지속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분기에는 성장 폭이 더 늘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많은 고객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해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많은 고객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를 방문해 가전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업계는 각종 세일이 집중되는 4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4분기 실적에 따라 연간으로도 한 자릿수 후반대의 높은 성장률이 기대된다. 당초 지난주에 마무리하려던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이달 말까지 연장하고, 이후에도 김치냉장고 할인전 및 연말 특별세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는 신규 매장 수도 늘리기로 했다.

가전 유통업계 고위 관계자는 “4개 가전 유통업체가 간만에 모두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면서 “더위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가 증가한 것이 가장 컸고, 1등급 가전 환급이라는 촉매제가 더해지면서 시너지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코리아세일페스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각종 할인·판촉 행사가 이어진다”면서 “김치냉장고 등 계절성 가전이 얼마나 받쳐줄지가 관건이지만 성장세는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요 가전 유통업체 3분기 매출(잠정치)(단위:억원, 자료:업계 종합)>


주요 가전 유통업체 3분기 매출(잠정치)(단위:억원, 자료:업계 종합)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