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의료선` 아마존에 띄운다…한·브라질 공동개발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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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강. <사진:게티이미지>
<아마존강. <사진:게티이미지>>

브라질 아마존강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의료기기와 의료용 소프트웨어(SW)를 탑재한 `스마트 의료선`이 뜬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최근 브라질 정부와 협약을 맺고 `브라질 아마존 현지 수출형 스마트 의료선 개발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해 4월 24일 한·브라질 정상회담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맺은 스마트 병원선·원격의료 기술개발 협약에 이은 후속 조치다.

우리나라는 개발비 약 25억원(정부 18억원·기업 7억원), 브라질 정부는 의료선을 각각 투자하고 연세대, 가톨릭대 의과대학, 비트컴퓨터, 브라질 따오바떼대가 공동 참여한다. 개발되는 스마트 의료선은 120톤급으로 승선 인원은 80여명이다.

사업에 참여한 대학과 기업은 우선 스마트 의료선 개발을 위한 양국 과제를 발굴한 후 3년 간 공동개발에 들어간다. 특히 스마트 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주축으로 기술과 인적 교류도 병행한다.

우리나라 선진 의료 기술과 ICT를 접목하고 국산 의료기기까지 실은 `물 위의 움직이는 병원` 스마트 의료선은 중남미 원격 의료 서비스 수출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은 만성질환 예방 진료와 치료 등 통합 의료서비스 수요가 많지만, 아마존강 등 오지가 많아 스마트 의료선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윤영로 연세대 교수(총괄책임자)는 “브라질 아마존은 방대한 국토 면적에 비해 원주민을 대상으로 한 보건의료 서비스 체계가 매우 취약하다”라며 “스마트 의료선은 아마존 원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중소·중견 의료기기 업체와 의료용 SW 기업들이 중남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