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중국 상륙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 중국 상륙

아마존이 고전하고 있는 중국시장 공략에 새로운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사 유명 회원제프로그램 `아마존 프라임`을 선보이며 중국 전자상거래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알리바바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마존은 중국에서 10여년간 사업을 하고 있지만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점유율은 3% 미만으로 미미하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아마존은 2005년 도입, 미국에서만 6500만 이상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프라임` 서비스를 새 카드로 내세웠다.

로이터 등 미 외신은 아마존이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중국에서 `프라임(Prime)`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아마존 프라임 중국 회원료`는 연간 388위안(57달러)이다. 미국 연간 회원료 99달러보다 낮다. 중국 프라임 회원들은 가격이 200위안(약 3만3700원)을 넘으면 국내는 물론 해외제품이라 하더라도 무료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마존은 프라임 서비스에 온라인 비디오 및 음악 스트리밍이 무료로 포함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는 이들 서비스가 무료로 포함된다. 아마존이 온라인 동영상이나 음악 서비스 무료 이용 여부를 밝히지 않은 것은 중국 정부가 콘텐츠를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외신은 분석했다. 앞서 애플과 디즈니는 올초 중국 당국 규제로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아마존은 중국에서 현지업체 알리바바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상하이에 있는 차이나마켓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벤 카벤더(Ben Cavender)는 “아마존 프라임 서비스가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 지형도를 바꾸지는 못할 것”이라면 “하지만 증가하는 중국 중산층을 겨냥한 미국업체의 새로운 비즈니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진단했다.

아마존은 “질 좋은 상품을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중국 중산층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중국 내 82개 도시 고객들이 5~9일 안에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 전자상거래 리서치 임원 샌디 센(Sandy Shen)은 “아마존 프라임이 인상적이지 않다”며 “다른 경쟁사들이 이미 해외 상품의 무료 배송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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