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탁원 사장 임기 앞당겨 퇴임...사장 공석 체제 길어질 듯

유재훈 예탁결제원 사장이 2일 임기를 앞당겨 퇴임했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회계감사국장 임기 수행을 위해서다. 예탁결제원은 상당 기간 사장 공석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유재훈 예탁원 사장 임기 앞당겨 퇴임...사장 공석 체제 길어질 듯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유 사장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다. AIIB 감사국장 자리를 더는 비워둘 수 없다는 요청에 임기 전 퇴임을 결정했다.

유 사장은 지난 9월 AIIB 감사국장에 선임됐다. 예탁원은 지난 9월 말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 사장 인선에 나섰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예탁원 후임 인선 절차는 길어질 전망이다. 후임 인선 최종 결정권을 가진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이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기 때문이다. 예탁결제원 사장은 임추위 추천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금융위원장이 최종 임명한다.

예탁원 관계자는 “최종 임명권자가 공석인 만큼 후임 사장 인선이 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당분간 사장 공석 상태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예탁결제원 차기 사장 후보에는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물망에 오른다.

예탁원 노조는 `낙하산` 사장 선임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예탁원 노조는 당초 예정된 사장 이임식에 불참했다. 이날 이임식은 당초 예정과는 달리 일부 임직원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