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신두식 해보라 대표 “인공지능 만나 인생 2막 시작합니다”

“15년 전 문득 떠올린 아이디어로 사업화에 성공했습니다. 이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만나 인생 2막을 시작합니다”

[人사이트]신두식 해보라 대표 “인공지능 만나 인생 2막 시작합니다”

세계 최초로 귀로 말하고, 귀로 듣는 블루투스 무선 이어셋 `리플버즈(RippleBuds)`를 개발한 신두식 해보라 대표가 AI 시장 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사람 목소리가 귓속 이어셋 마이크로 직접 전달되는 원리를 이용, 주변 소음 관계없이 AI 기기 인식률 100%에 도전한다는 야심찬 포부다.

그는 현재 AI 스피커 `알렉사`를 개발한 `아마존과 스마트폰 음성인식 비서 `시리(Siri)`를 보유한 `애플` 등과 사업 제휴를 타진중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15년 전 일본 정보기술(IT) 전시회에서 `사람 목소리가 귀로도 전달된다`는 사실을 알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귓속에서 듣고, 말할 수 있는 이어셋이 개발되면 아무리 시끄러운 환경에서도 잡음없이 깨끗한 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지난 2010년 제품 개발에 착수, 정부와 KT 등 지원을 받으며 지난해 12월 `리플버즈` 첫 출고에 성공했다. 제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들어간 특허만 120개다. 리플버즈는 미국 대표적인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Indiegogo)에서 130만달러 이상을 모금하는 성과도 거뒀다.

해보라가 개발한 블루투스 이어셋 리플버즈와 휴대용 충전케이스.
해보라가 개발한 블루투스 이어셋 리플버즈와 휴대용 충전케이스.

신 대표는 `리플버즈`가 AI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스피커 등과 결합했을 때, 최적화된 이용자 환경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리플버즈`의 노이즈 캔슬링(소음제거) 기술이 음성을 기반으로 한 AI 기기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그는 “키보드, 마우스, 터치스크린 등이 기존 대표적 디바이스 입력장치였다면, AI 기기가 대거 출현할 것으로 예상되는 올해부터는 음성인식이 차세대 입력장치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정확한 인식률이 AI 디바이스 성공의 키를 쥐고 있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AI 기능을 탑재한 블루투스 이어셋을 차기작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폰·스피커 없이 귀에 착용한 이어셋에 명령을 내리고 즉시 답을 얻는 방식이다. “리플버즈, 최신 음악 좀 들려줘”라고 말하면, 이어셋에서 즉시 원하는 음악이 흘러나온다. 아마존 `알렉사`, SK텔레콤 `누구` 같은 AI 기능을 이어셋에 탑재, 소형화하는 기술이 관건이다.


신 대표는 “최근 미국 TV에서 나오는 음성을 주인의 명령으로 착각해 AI 스피커가 실수로 물건을 주문한 사례가 있었는데, 리플버즈는 이런 우려를 말끔히 해소시키는 이어셋”이라며 “ `MWC 2017`에서 다양한 글로벌 업체들과 미팅을 갖고, 리플버즈를 알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람 목소리가 귓속 이어셋 마이크로 바로 전달되는 원리를 나타낸 이미지.
사람 목소리가 귓속 이어셋 마이크로 바로 전달되는 원리를 나타낸 이미지.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