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 e경영인]알로에 전문몰 '한림알로에'

한반도 남단 경남 김해는 타 지역 보다 기온이 높다. 낙동강 영향으로 기름진 대지, 대도시와 가까운 접근성이 어우러지면서 유기농 재배가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림알로에는 알로에 관련 제품 전문 쇼핑몰이다. 허병문 한림알로에 대표는 경남 김해에서 2대에 걸쳐 알로에를 활용한 사포나리아, 자연발효식초, 화장품, 비누, 환 등을 생산한다. 직접 재배하는 알로에는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허병문 한림알로에 대표
허병문 한림알로에 대표

원예학과를 전공한 허 대표는 현재 경상대에서 식품공학과 발효식품전공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원예학과를 입학하면서 아버지의 고향 경남 김해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이 때부터 본격적으로 한림알로에 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허 대표는 자연 발효 식초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는 재래식 식초와 속성식초 단점을 보안한 과학적 식초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농촌진흥청에서 기술을 이전받았다. 지난해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우수체험공간 및 농업현장교육(WPL) 교육장으로 지정받았다.

허 대표는 “소비자와 직접 만나 우리 농가 가치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농산물 생산, 상품 가공, 체험 프로그램 등 농가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6차 산업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림알로에 메인화면
한림알로에 메인화면

한림알로에 농장은 올해 개원 30주년이다. 전국 친환경 농산물 품평회에서 '무주군수상'을, 한국유기농업대회에서 '김해시장상' 등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농림부는 한림알로에를 6차 산업 인증 농장으로 선정했다. 허 대표는 한국신지식인협회로부터 신지식인으로 선정됐다.

허 대표는 지난 2001년 쇼핑몰 운영에 나섰다. 한 때 포기를 생각할 만큼 역경도 겪었다. 하지만 전자상거래 통합 솔루션 '메이크샵'이 제공한 다양한 판매 솔루션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

허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고객과 직접 소통한다. 매년 정기적으로 고객 대상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단골을 확보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그는 앞으로 'SLOE(슬로에)' 브랜드로 다양한 제품을 지속 출시할 계획이다.
허 대표는 “사람과 자연에게 유익한 상품 개발 원칙을 기반으로 운영한다”면서 “정성을 다한 상품과 서비스로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 받는 농장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림알로에 현장학습
한림알로에 현장학습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