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만든 포워드벤처스, '쿠팡'으로 간판 바꾼다

포워드벤처스(대표 김범석)가 창립 7년 만에 '쿠팡'으로 상호를 변경한다. 대표 브랜드로 간판을 바꿔 달면서 사업 정체성을 강화한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포워드벤처스는 4월 1일부터 '주식회사 포워드벤처스' 상호를 '쿠팡 주식회사'로 전환한다. 대표 브랜드 쿠팡이 확보한 인지도와 가치 상승에 따른 조치다.

포워드벤처스는 이 날 당일 고객 이용약관, 전자금융거래 약관, 개인정보 처리 방침 등에도 운영 주체를 쿠팡으로 일괄 변경한다.

쿠팡 관계자는 “기존 법인명보다 서비스 브랜드인 쿠팡이 고객들에게 널리 알려져 상호를 변경하는 것”이라면서 “고객들에게 명확한 사업 정체성을 전달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김범석 포워드벤처스 대표는 지난 2010년 7월 미국에서 포워드벤처스LLC를 창업했다. 같은 해 한국에 유한회사 포워드벤처스를 설립하고 소셜커머스94 '쿠팡' 서비스를 시작했다.


포워드벤처스는 그동안 '로켓배송'과 '쿠팡맨'을 앞세운 감성 배송 서비스로 쿠팡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렸다. 지난 2013년 업계 최초로 누적 거래액 1조원을 돌파했다. 일부 시장조사업체는 지난해 쿠팡의 기업가치를 50억달러(약 5조5900억원)로 평가했다.

'쿠팡' 만든 포워드벤처스, '쿠팡'으로 간판 바꾼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