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가 백화점 직매입 비율을 높이고, 대형마트 마진율은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기중앙회는 백화점 직매입 비율은 2.6%에 불과하고 특정매입 및 임대을이 87.9%에 이른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납품 중소기업 502개사를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다.
특정매입은 납품업체 제품을 외상매입해 판매하고 재고는 반품하는 거래형태다. 임대을은 판매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을 뜻한다. 직매입은 재고부담을 안고 제품을 구입 후, 마진을 붙여 판매하는 방식이다.
롯데, 신세계, 현대백화점 납품업체 판매수수료 현황을 살펴보면 백화점은 의류, 가전·컴퓨터에 최고 43%까지 판매수수료를 부과했다. 대형마트는 평균마진율과 최고마진율 모두 백화점 판매수수료보다 높은 수준으로 형성됐다.

대형마트에서 최고 마진율을 보이는 품목은 △홈플러스 69.5%(식품·건강) △이마트 66.7%(생활·주방용품) △롯데마트 50.0%(패션잡화) △하나로마트 50.0%(생활·주방용품) 순이다.
응답기업은 대형유통업체 불공정거래행위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답했다. 납품 중소기업이 불공정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이 11.1%를 기록했다. 지난해 29.8%에서 18.7%P 감소했다. 대형마트는 15.1%에서 9.3%으로 5.8%P 감소했다. 증기중앙회는 정부와 업계의 개선노력이 가시적인 결과를 보이는 것으로 평가했다.
최윤규 중기중앙회 산업지원본부장은 “전년도와 비교할 때 불공정거래행위 근절을 위해 업계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자율개선방안이 가시적 성과로 나타난 것은 높이 평가한다”며 “그러나 2.6%에 불과한 국내 백화점 직매입 비율 개선, 대형마트의 높은 마진율 구조공개로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관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