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벤츠 vs BMW'다. 두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50%에 육박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1·2위 쟁탈전 열기를 뜨겁게 한다.
벤츠는 지난해 역대 최대 판매량(5만6343대)을 기록하며 한국 진출 후 처음 1위에 올랐다. 벤츠 차량은 수입차 4대 가운데 1대 꼴로 팔려 나갔고, 2015년 대비 실적은 19.9%나 성장했다. 반면 7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BMW는 5만대(4만8459대) 고지를 넘지 못하며 전년 대비 1.2% 성장에 그쳤다. 그러나 이들의 지난해 매출은 국내 완성차 5위 쌍용차를 거뜬히 넘어서고 한국지엠·르노삼성까지 위협할 정도로 시장 강자로 떠올랐다.
BMW는 올해 7년 만에 신무기 '뉴5시리즈'와 이전보다 강력한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벤츠에 빼앗긴 설움을 되찾는데 주력한다. 벤츠 역시 'E클래스' 라인업 강화와 서비스 인프라 확충을 통해 1위 자리를 고수한다는 전략이다.
박태준 자동차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