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35' 스텔스기, 화력 강화 최신SW 장착…한국 도입기종에도 적용

미국 록히드마틴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 스텔스 전투기가 신형 무기를 운용할 수 있는 최신 소프트웨어(SW)를 탑재했다.

미국 록히드마틴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 스텔스 전투기 (출처=록히드마틴)
미국 록히드마틴 차세대 스텔스 통합타격기(JSF) 'F-35' 스텔스 전투기 (출처=록히드마틴)

30일 미 군사 전문매체 스카우트 워리어는 미 공군이 이르면 오는 9월부터 F-35는 AIM-9X 블록 2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소형 정밀폭탄(SDB-2), 스마트 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을 운용할 수 있는 개량형 '블록 3F' SW를 장착해 작전 배치된다.

블록 3F는 공대지, 공대함, 공대공 등 모든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관련 무기의 운영과 다양한 센서를 통한 정보융합 등을 가능케 하는 신형 SW다. 순차적으로 모두 40대가 도입되는 우리 공군의 F-35A기에도 이 SW가 장착된다.

미 국방부 F-35 통합사업단의 스콧 플레어스 국장(준장)은 개발시험 단계에서 발생한 여러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이르면 오는 9월, 늦어도 10월까지 블록 3F를 장착한 F-35기를 작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록히드마틴은 이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F-35A기로 25차례의 무장발사시험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착 화기 중에 눈여겨볼 것이 바로 사거리 17㎞인 적외선 유도 방식인 AIM-9X 블록 2형 공대공미사일이다. '슈퍼 사이드와인더'로 알려진 무게 90㎏의 이 미사일은 F-16, F-15, F/A-18 등 다양한 전투기용으로 통합 사용돼왔다.

미사일 추진력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노즐과 HOBS 기능을 지닌 적외선 탐색기도 갖춘 이 미사일은 주·야간 발사가 가능하다. 헬멧 탑재 시현기(HMD)와도 연동되는 이 미사일 시커(탐색장치)는 조종사가 레이더로 표적을 계속 조준할 필요 없이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서 다른 표적을 겨냥하거나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DB-2는 기상 여건과 관계없이 60㎞ 이상 먼 거리에서 트럭이나 장갑차 등에 분승해 빠르게 이동하는 적을 족집게처럼 타격할 수 있는 정밀무기다. JDAM 등 GPS와 레이저로 유도되는 기존의 정밀폭탄이 주로 고정식 표적 파괴용인 것에 비해 SDB-2는 이동식 표적 무력화를 전문으로 하는 것이 차이점이다. SDB-2는 또 비행 중 표적을 변경하거나 다른 곳의 표적도 타격할 수 있는 쌍방향, 이중대역 데이트 링크를 갖췄다.

무게 94.3㎏, 길이 1.76m인 SDB-2는 F-35기에 8발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특히 F-35 장착 SDB-2는 적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도록 내부 폭탄창에 딱 들어맞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무게의 절반이 조금 넘는(47.6㎏) SDB-2의 탄두는 장갑을 관통할 수 있도록 고온의 고속 가스 기류인 '플라스마제트(plasma-jet)' 기술도 적용됐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