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원격근무…'오토매틱' 본사 사무실도 닫는다

개인용 블로그 서비스 '워드프레스(WordPress)'를 개발한 오토매틱(Automattic)이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사무실을 없애고 전 직원 원격근무제를 실시한다.

12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오토매틱은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본사 사무실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 직원이 집과 커피숍 등 개인이 선택한 공간에서 풀 타임으로 근무하게 됐다.

오토매틱은 2005년 창업한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원격 근무제를 실시하는 기업으로 꼽혀왔다. 핵심 기업문화를 원격 근무로 꼽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기업 가치는 10억달러(약 1조1283억원) 이상으로 평가받는다.

오토매틱 창업자이자 CEO인 매트 뮬렌웨그는 샌프란시스코 사무실 운용 비용을 다른 더 좋은 곳에 사용할 수 있다고 봤다.

오토매틱 창업자이자 CEO인 매트 뮬렌웨그 (사진=오토매틱)
오토매틱 창업자이자 CEO인 매트 뮬렌웨그 (사진=오토매틱)

이 회사 대변인은 “오토매틱은 초기부터 완전히 조직을 분산해 운영해왔으며 샌프란시스코 사무실은 선택적으로 함께 일을 하거나 이벤트를 여는 공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상주 직원이 거의 없어 사무실을 폐쇄해도 업무에 전혀 지장이 없는 셈이다.

이 회사 전체 직원은 약 550명이다. 이 중 사무실이 위치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에 사는 직원은 약 30명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50개국 이상에 분포했다.

오토매틱은 모든 업무가 원격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온라인에서 회의를 열고 채팅방에서 모든 작업을 수행하는 근무 형태를 이용한다. 심지어 채용도 온라인 인터뷰로 진행하고 별도 미팅을 하지 않을 정도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