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 사건을 수사 중인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를 해임할 것이라는 일각의 관측과 관련, “대통령은 특검을 해임할 권리가 있지만 그렇게 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AP통신 등은 이날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이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기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친구인 크리스토퍼 루디는 전날 PBS 방송 '뉴스아우어'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특검을 종료하는 것을 고려 중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혀 논란에 불을 지폈다. 또한 루디는 뮬러 특검이 특검 임명 직전 차기 연방수사국(FBI) 국장 후보로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뮬러가 특검직을 수행하기에는 '이해 충돌'문제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백악관도 뮬러 특검이 특검으로 임명되기 전인 지난 3월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면담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루디의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이야기를 나눈 부분이 아니며, 루디의 개인 생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