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모바일 결제업체들이 중국인 관광객(유커)과 함께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기업인 텐센트는 자사 모바일 결제 위챗페이와 독일 결제기업 와이어카드가 제휴를 맺고 유럽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위챗페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기반의 결제서비스로 한 달 이용자가 6억명이 넘는다. 한달 이용자가 9억명이 넘는 텐센트 소셜미디어 위챗과 결합한 서비스다.
텐센트는 5월에도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인 시트콘과 제휴를 통해 위챗 이용자들이 미국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 결제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유엔 세계관광기구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여행을 떠난 유커의 총 지출액은 2610억 달러(약 300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세계 해외여행객 지출의 21%에 이르는 수치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유커 수는 2015년 1억2800만 명에 달해, 2005년에 비해 3배 넘게 늘었다.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 모바일 결제업체들은 유커가 해외 여행지에서 위챗페이를 사용하면 글로벌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위챗페이 해외영업 담당 임원인 그레이스 인은 “우리는 중국 소비자들이 해외에 나가서 똑같은 서비스를 즐기길 바란다”며 “급증하는 중국 해외여행객은 위챗페이가 노리는 첫 번째 목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희 경제금융증권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