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브이 라이브, 글로벌 팬이 직접 만드는 자막 '브이 팬서브즈' 정식 오픈

브이 팬서브즈 서비스 이미지<사진 네이버>
브이 팬서브즈 서비스 이미지<사진 네이버>

네이버는 글로벌 라이브 동영상 플랫폼 '브이 라이브(V LIVE)'에서 자막 제작 서비스 '브이 팬서브즈(V Fansubs)'를 정식 오픈한다고 14일 밝혔다.

브이 팬서브즈는 팬이 직접 브이 라이브 자막을 만들도록 도구를 제공한다. 영상 내 음성이 시작되고 끝나는 부분을 설정하는 작업과 각 타임바 내 음성을 특정 언어로 번역하는 작업을 분리, 자막 제작 효율을 높였다.

개인이나 팀으로 참여, 하나의 영상을 여러 명이 공동 작업 가능하다. 자막이 완성되면 운영팀검수를 거쳐 팬 번역가 닉네임과 함께 브이 라이브 웹페이지와 앱에 노출된다. 팬 번역가는 누적 작업량에 따라 왕관 배지를 증정 받는다.

다양한 언어 자막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팬이 직접 제한 없이 다양한 언어로 자막을 제작하게 했다. 기존에는 전문가 번역과 기계 번역으로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9개 언어를 기본 제공했다.

터키어, 프랑스어, 폴란드어, 아랍어 등 다양한 언어가 브이 팬서브즈를 통해 제공됐다. 제작 언어 수는 7월 기준 55개에 이른다. 팬 번역가 수는 141개국 6만명을 돌파했다.

다양한 언어 자막 생산으로 스타가 넓은 세계에서 소통하도록 돕는다. 번역 콘텐츠를 많이 확보하지 못한 신인 스타에게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 팬 번역가는 좋아하는 스타 영상을 다양하고 정확한 언어로 널리 전파한다.

정식 서비스 전환으로 특정 단어를 다른 단어로 일괄 전환하는 기능, 번역 창 내 메모를 남겨 다른 번역가가 참고하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여러 명이 공동 작업을 하더라도 번역 일관성이 제고되도록 돕는다.

박선영 네이버 브이 라이브 리더는 “글로벌 팬이 자막을 제작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브이 팬서브즈 기능을 지속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