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 "VR콘텐츠로 경쟁력 높일 것"

[인사이트]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 "VR콘텐츠로 경쟁력 높일 것"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경쟁이 극심합니다. 선점할 수 있는 걸 찾아야 합니다. 익스트림 스포츠를 가상현실(VR)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입니다.”

김성일 현대미디어 대표는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대중 관심을 끌 수 있는 콘텐츠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VR콘텐츠 강화는 치열한 고민의 결과다.

김 대표는 계열 아웃도어&여행 전문채널 ONT가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ONT는 VR촬영을 위한 특수 카메라는 물론 실감 나는 체험을 위한 최신식 시뮬레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전문가와 마니아만 체험하는 해저 스쿠버다이빙, 동굴탐험 등을 일반인에게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며 “소비자 경험이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인지도가 높아지고 광고수익도 늘어 선순환하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성오락채널 트렌디(TRENDY) 채널의 콘텐츠도 모바일용으로 재생산한다. 트렌디 채널에서 방송됐던 15분가량 패션쇼를 모바일에 최적화된 '1분 클립'으로 만든다.

매년 열리는 시즌별 세계 4대 패션위크(뉴욕, 밀라노, 파리, 런던)와 국내 주요 패션행사(서울패션위크 등) 런웨이와 부대행사를 영상클립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트렌디는 페이스북 메신저 검색 서비스 '트렌디봇'을 선보였다. 트렌디봇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에 최신 패션과 트렌드 소식을 메신저를 통해 제공한다.

최신 정보를 보다 쉽고 빠르게 제공하고, 모바일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로 접점을 늘리기 위한 다각적 포석이다.

그는 “가족이 TV를 즐기는 모습은 이제 과거의 산물”이라며 “인터넷과 스마트폰 발달로 단말기를 통한 개인 시청이 늘고 있는, 콘텐츠 제작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최신 패션 경향과 정보를 담아낸 모바일용 콘텐츠(카드뉴스, 1인 크리에이터 방송 등)를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TV에 제공 중이다.

'VR 및 모바일 콘텐츠 확대는 저조한 TV채널 시청률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반응에 “세상이 바뀌고 있고 미디어도 변화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김 대표는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맞는 콘텐츠를 보여주는 게 미디어 역할이며 살아남기 위한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jihye@etnews.com

사빈=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