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플랫폼에 따라 이용 방식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용자 규모를 보여주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쿠팡플레이와 디즈니플러스가 강세를 보인 반면 시청 빈도를 보여주는 일간 활성 이용자 수(DAU)에서는 티빙과 웨이브가 앞서고 있다.
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2월 기준 OTT MAU는 넷플릭스가 1527만명을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어 쿠팡플레이(832만명), 티빙(733만명), 디즈니플러스(407만명), 웨이브(376만명) 순이었다. 디즈니플러스의 월간 사용자 수는 전월 대비 89만명 증가하며 웨이브를 앞질렀다. 쿠팡플레이(50만명)와 티빙(18만명)도 월간 사용자가 증가했다. 반면 넷플릭스의 MAU는 전월 대비 64만명 감소했고 웨이브도 25만명 줄었다.
월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 수(DAU) 지표 순위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2월 DAU 역시 넷플릭스가 368만명으로 가장 앞선 가운데 티빙이 139만명으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쿠팡플레이가 86만명, 웨이브 84만명, 디즈니플러스 54만명 순이었다.
MAU는 쿠팡이 티빙에 앞선 반면 일별로는 티빙이 앞선 것이다. 디즈니플러스와 웨이브 간의 순위 차이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월별과 일별 사용자 순위가 바뀌는 이유는 OTT별로 이용 방식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MAU가 플랫폼 이용자 규모와 성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활용되는 반면 DAU는 이용자 충성도와 콘텐츠 소비 빈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쿠팡플레이는 쿠팡 멤버십 서비스와 연동된 번들형 구조로 가입자를 확대해온 경향이 있는 반면 티빙은 드라마·예능 등 콘텐츠 시청 목적으로 실제 이용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스포츠 중계와 최근 공개된 콘텐츠도 이용자 수 변화에 영향을 줬다. 쿠팡의 경우 1월 780만명대였던 MAU가 증가한 이유로 프리미어리그 시작이 꼽힌다. 티빙의 경우 단독 공개인 tvN의 '언더커버 미쓰홍', MBC '판사 이한영' 등의 드라마가 강세를 보였고 '쇼미더머니'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로 시청자가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MAU가 대표적 성장 지표로 자리잡고 있지만 DAU 또한 OTT가 이용자들이 매일 찾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가 있다”며 “플랫폼의 콘텐츠 경쟁력과 서비스 구조에 따라 두 지표 간 격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