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롱폰으로 만드는 우리집 지킴이 '다빈치' 내달 출시… 삼성, 개발과 판매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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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스원이 개발한 홈 시큐리티 시스템 '다빈치'.
<오퍼스원이 개발한 홈 시큐리티 시스템 '다빈치'.>

구형 스마트폰을 이용해 홈시큐리티 시스템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오퍼스원(대표 김기영)은 구형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시큐리티 시스템 '다빈치'를 이르면 내달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앞서 우리집 지킴이 '다빈치'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IFA)에 삼성전자와 함께 출품, 관심을 모았다.

오퍼스원은 올 1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주관한 '크리에이티브 스퀘어'의 IoT 스타트업으로 선정됐다. 6개월간 삼성전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구, 디자인, 마케팅 전문가 조언을 받아 다빈치를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다빈치는 삼성 스맵(SMAPP) 인증까지 받은 품질로 스마트폰 액세서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맵은 삼성전자가 2007년부터 휴대폰 액세서리 디자인과 품질 인증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다빈치는 스마트폰 거치대와 앱으로 구성된다. 거치대는 사각형 틀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튀어 오르는 형태를 닮았다. 물방울 끝에 스마트폰을 부착한다. 쓰지 않고 집에 둔 장롱폰을 거치대에 올려놓기만 하면 가정용 보안시스템이 된다. 구형 스마트폰이 IP카메라 역할을 하는 셈이다. 들러붙는 힘이 강력한 네오디뮴 자석을 썼다. 스마트폰 뒷면에 작은 철판을 붙이고 얹어놓으면 끝이다. 스마트폰 각도를 원하는 대로 조절할 수 있다. 기종에 구애받지도 않는다.

하단에는 모터가 달려있어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거치대를 360도 돌릴 수 있다. 집안 구석구석을 외부에서도 볼 수 있도록 했다.

거치대에는 움직임 센서가 있어 침입자가 있으면 즉시 알려준다. 외부에서 실시간 사진과 영상을 확인하고 저장까지 할 수 있다. 앱으로 음성 및 영상 통화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집으로 들어오면 거치대에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 기능은 자동으로 꺼진다. 해킹으로 인한 사생활 노출 우려를 없앴다.

사용자 스마트폰과 구형 스마트폰에 각각 오퍼스원이 제공하는 앱을 설치해 제어할 수 있다. 구글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 모두 지원한다. 평균 14개월 정도로 짧아진 스마트폰 교체 주기로 증가하는 중고 스마트폰 재활용 문제에 주목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퍼스원은 삼성전자 전 세계 주요 판매망을 활용해 글로벌 론칭을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펀샵과 10X10, 게이즈샵 등 주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장롱폰으로 만드는 우리집 지킴이 '다빈치' 내달 출시… 삼성, 개발과 판매 지원

김기영 오퍼스원 대표는 “다빈치는 중고 스마트폰을 활용해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1인 가구나 여성 가구를 겨냥한 범죄를 막을 수 있는 해결책”이라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부가서비스를 마련해 홈 오토메이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