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3D프린팅으로 만든 화장실이 있다?

중국에 3D프린팅으로 만든 화장실이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화장실 혁명'을 주창하고 나서면서 중국 화장실에 변화 바람이 불고 있다.

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쑤성 쑤저우 소재 대양산 국가산림공원에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화장실이 등장했다.

이 화장실은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건축폐자재를 이용해 만들었지만 콘크리트 구조물보다 더 튼튼한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는 일부 관광지 화장실에 QR코드를 스캔하면 80㎝ 길이 만큼 휴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도 도입했다. 스캔을 여러차례 할 수 있지만 추가로 휴지를 사용할때는 요금을 지불해야한다.

이 기술을 개발한 회사는 QR코드 스캔으로 화장실마다 연간 9000위안(약 153만원)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쑤저우시는 공원 내 가장 가까운 화장실을 검색하고, 화장실 사용 대기자가 얼마인지를 알려주는 온라인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중국은 2015년부터 대대적으로 '화장실 혁명'을 벌여왔다. 낙후된 화장실을 개조하고 이용 문화를 개선하자는 것이다.

구식 공중화장실은 문 없이 낮은 칸막이로 분리돼 있고,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챙겨가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해 국가여유국이 휴지를 절도하는 여행객을 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밝혔을 정도다.

유명 관광지인 베이징 톈탄공원은 휴지 절도가 빈발하자 휴지 도난 방지를 위한 고해상도 카메라가 장착된 안면 인식 기계를 설치했다. 공중화장실 이용자는 벽에 부착된 안면인식 기계에서 인식을 거쳐야 약 60㎝의 휴지를 뽑을 수 있고, 다시 휴지를 뽑기 위해서는 9분을 기다린 뒤 다시 안면인식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진핑 주석은 최근 중국 관광산업 진흥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화장실 혁명'이 필요하다면서 청결한 화장실 건설은 도시와 농촌의 문명 건설 측면에서 접근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