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 경제성장률 3.0% 전망...12대 주력산업 '보호무역'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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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를 유지했다. 수출과 투자 둔화 속에서 소비와 정부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12대 주력산업은 하반기 세계 경기회복세에 수출여건 개선이 예상되면서도, 보호무역주의 기조에 의한 부정적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전자신문 DB.
<전자신문 DB.>

산업연구원은 25일 '2018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을 발표하고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3.0%, 민간소비 증가율을 2%대로 전망했다. 산업연은 지난해 말 2018년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을 각각 3%, 2.7%로 예상했다.

산업연은 성장을 주도한 수출과 투자가 다소 둔화되지만, 소득 여건 개선으로 소비와 정부지출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소비 부문은 가계부채와 청년실업률 등 구조적 문제가 상존하지만, 정부 지원책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높은 증가세를 예상했다. 전체적으로 연 초 수출이 다소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내수는 소비확대와 투자 둔화 속에서 비교적 완만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세계 경제는 선진국과 개도국 동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수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은 미국이 연 2%대 성장세를 보이며 일본과 유로권 역시 통화정책 기조 유지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은 연 6% 대 중반의 성장 흐름을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흑자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폭 축소가 예상된다.

12대 주력산업은 중국발 공급과잉과 보호무역주의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호무역 기조는 하반기에도 지속, 자동차·일반기계·철강·석유화학·가전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국이 철강에 이어 자동차에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는 것과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미·중 통상마찰 등 수출 부정요인이 많다. 자동차·조선·철강·섬유·가전·정보통신기기·디스플레이 등은 글로벌 공급과잉의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정부 정책효과와 생산여건 변화 등 변수에 대해서는 최저임금 인상·유가 상승·민간소비 회복을 지목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비심리는 개선될 것으로 보면서도, 자동차·조선·일반기계·섬유 등에서는 임금 상승 여파를 우려했다. 하반기 유가는 배럴당 70달러선을 예상하며 석유화학 분야 수익 개선과 함께, 섬유·철강산업의 채산성 악화를 전망했다.

조정형 산업정책부(세종)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