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6일 “2차 벤처붐을 일으키고 이를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아보려 한다”고 밝혔다. 1차 벤처붐으로 IT 강국이 됐다며 혁신 창업 뿐 아니라 성장까지도 지원해 세계적인 창업국가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벤처의 새로운 도약, 함께 성장하는 나라-제2벤처 붐 확산 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혁신창업기업 관계자들에게 이 같이 약속했다.
디캠프는 2013년 은행권 청년창업재단에 의해 설립된 국내 최초 민간 창업생태계 플랫폼이다. 문 대통령의 벤처기업인 만남은 올해 들어서만 다섯 번째다. 이날 발표한 '제2 벤처붐 확산전략'도 벤처기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다.
문 대통령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수현 청오대 정책실장과 함께 디캠프 입주기업 관계자들에게 기업과 사업 소개 등을 받고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다.
문 대통령은 “디캠 같은 스타트업 도와주는 인큐베이터가 도움이 될 테지만, 이런저런 아쉬움들도 있을 것 아닌가”라며 “이 기회에 어떤 점들이 조금 더 좋아지면 좋겠다라든지, 어떤 도움이 더 있으면 좋겠다라든지 그런 점들 말씀해주시면 참고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이나 미국처럼 거대한 내수시장을 갖는 스타트업에 비해 불리한 점이 있다는 것도 알고 있다며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당부했다.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우수 청년고용을 위한 대학생-스타트업 연계프로그램 범위 확장 △폐쇄적 1차 산업에서의 혁신창업 지원방안 △청년고용 장려 지원 및 절차 간소화 등의 의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아이디어를 가지고 과감하게 혁신 창업에 나선 모습 보니까 우리나라가 아주 희망있단 생각이 든다”면서도 “창업 이후에 커 나갈 수 있게끔 그렇게 지원하는 부분이 아직은 조금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옛날에 2000년 IMF 이후에 1997년부터 2000년 무렵에 했던 제1차 벤처붐으로 IT 강국으로 커졌는데, 이제 제2차 벤처붐을 일으켜서 혁신 창업 뿐 아니라 성장까지도 지원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안영국 정치 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