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데이터센터 대전, 대구, 세종, 부산 등 10군데 추려 "연내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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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제2 데이터센터 부지 후보 10곳을 선정했다. 연내 최종 부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구미, 김천, 대구, 대전, 세종(2개), 평택(2개) 음성, 부산 등 10군데를 후보지로 선정, 대상자에게 통보했다.

네이버는 2일 “후보부지 선정은 공정성, 투명성, 객관성이라는 원칙 아래 외부 전문가가 블라인드 방식으로 철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제안서, 현지 실사, 법규와 조례 등을 다각도로 분석해 10개 부지를 후보로 선정했다.

네이버는 후보로 선정된 10개 부지 제안자와 협의를 거쳐 연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제2 데이터센터 건립에 사업비로 54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네이버는 당초 용인 공세동 부지를 매입해 제2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해 왔지만 주민 반발에 부닥쳐 백지화했다. 이후 공모를 실시했다.

7월 지자체와 민간사업자로부터 136개 제안서를 받았다. 8월에 실시한 제안서 접수에는 96개 지자체와 사업자가 접수됐다. 네이버가 '민원성 접촉 금지'를 공개 선언할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네이버 데이터센터 부지는 전력, 통신망, 상수도 등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 부지 용도는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 또는 2020년 1분기까지 방송통신시설 허용 부지로 변경이 가능해야 한다.

네이버는 제2데이터센터 부지를 건립해 공공, 금융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클라우드 수요를 잡을 계획이다. 아마존, MS, 구글 등 글로벌 사업자에 맞서 국내 클라우드 사업자로서 데이터 주권을 강조한다.

춘천에 건립한 네이버 제1 데이터센터 '각'은 비상주 인력까지 포함해 17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간 걷히는 세수는 수십억원 수준이다. 네이버 자회사로 2010년 춘천에 설립된 인컴즈는 네이버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500여명 인력을 고용했다. 2018년 말 기준 지방세 등 168억원을 납부했고, 인건비로 920억원을 지급했다.

네이버 제1 데이터센터 서버실 전경
<네이버 제1 데이터센터 서버실 전경>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