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팀 맥도너 유니티 산업총괄 "유니티 엔진, 자동차 렌더링 넘어 '디지털 트윈'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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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유니티엔진을 산업적으로 가장 잘 사용하는 국가 가운데 하나입니다. 현대·기아차를 필두로 준비된 기업이 많습니다.”

팀 맥도너 유니티 산업총괄은 “한국 기업 실시간 렌더링(2·3차원 데이터를 비주얼 결과물로 나타내는 작업) 엔진 활용도가 매우 높다”고 여러 번 강조했다. 소프트웨어(SW)는 물론 제조업 전반에서 한국 기업이 앞서서 유니티엔진을 사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유니티는 게임엔진으로 시작한 글로벌 SW 업체다. 최근에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 수준을 높여 완성차 업체, 스마트공장 등에서 제조, 마케팅, 세일즈 전반으로 엔진 쓰임새를 높였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폭스바겐, BMW, 볼보 등 세계 완성차 업체 80%가 유니티엔진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현대·기아차 그룹이 이 대열에 합류했다.

유니티엔진으로 구현한 차량은 화면으로 보면 실제 차량과 구분이 어려울 정도다. 맥도너 총괄은 “사전 정보 없이 유니티 렌더링 모델과 실제 차량을 비교하면 나도 구별해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완성차 업체는 차량 디자인부터 광고용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유니티엔진을 사용해 업무 과정을 향상 시켰다. 그는 “폭스바겐 등은 유니티엔진을 중심으로 가상 엔지니어링 랩을 세우고 최근 자유주행 시뮬레이션, 테스트에도 유니티엔진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맥도너 총괄은 최근 1~2년간 수차례 한국을 찾아 우리나라 기업들과 만났다. 제조업에서 최근 주목하는 '디지털트윈'을 도입하려는 국내 기업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디지털트윈은 실제 제조공정에 사물인터넷(IoT)센서를 연결해 해당 구조를 그대로 가상공간에 옮기는 작업이다.

디지털트윈을 도입하면 가상공간에서 모니터링을 통해 실제 공정이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체크할 수 있다. 물류, 제조 생산라인에 디지털트윈 구축 붐이 활발하다. 의료 업계에서도 환자 수술부위를 미리 연습하는 용도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일본 토요타가 대표적으로 '디지털트윈'을 실천하는 회사다.

맥도너 총괄은 “토요타 외 다른 협력은 기밀사항”이라면서도 “한국에서 굉장히 많은 업체가 디지털트윈에 관심을 가지고 유니티와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유니티 한국 매출 을 살펴보면 비게임 분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향후 산업, 복지, 서비스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트윈 바람이 거세게 불 것이라는 예상이다.

맥도너 총괄은 “한국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있어 매우 유연한 자세를 가지고 있어 유니티와 한국 산업 접점은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산업계와 유니티가 디지털트윈에서 좋은 선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바람이다.

팀 맥도너(Tim McDonough) 유니티 산업 총괄 매니저
<팀 맥도너(Tim McDonough) 유니티 산업 총괄 매니저>
팀 맥도너(Tim McDonough) 유니티 산업 총괄 매니저
<팀 맥도너(Tim McDonough) 유니티 산업 총괄 매니저>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