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국제무대서 '유연이중기술' 실시간 시연

채찬병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글로브컴 2019에서 강화학습기반 유연이중기술, 360도 지원 렌즈기반 밀리미터파, 및 새로운 실감 체험을 위한 무선 가상현실(VR)/햅틱 오픈 플랫폼 기술을 시연했다
채찬병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글로브컴 2019에서 강화학습기반 유연이중기술, 360도 지원 렌즈기반 밀리미터파, 및 새로운 실감 체험을 위한 무선 가상현실(VR)/햅틱 오픈 플랫폼 기술을 시연했다

국내 연구진이 5세대 이후(B5G)와 6세대(6G) 이동통신 요소 기술을 선보였다.

채찬병 연세대 교수 연구팀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글로브컴 2019'에서 강화학습 기반 유연이중기술, 360도 지원 렌즈 기반 밀리미터파, 무선 가상현실·햅틱 오픈 플랫폼 기술을 실시간 시연했다.

유연이중은 강화학습 기법을 기반으로 전이중(full duplex)과 반이중(half duplex) 통신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하는 기술이다.

반이중 통신은 한 주파수에서 시차를 두고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로, 시분할 롱텀에벌루션(LTE-TDD)이 대표적이다. 전이중 통신은 시차없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기술이다.

연구팀은 머신러닝 일종인 강화학습을 통해 특정 지역 상황에 따라 전이중과 반이중 통신을 유연하게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주파수 자원 고갈에 대비하고 통신시스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미래 통신 기술이다.

렌즈 기반 밀리미터파는 5G 주파수 28㎓ 대역 전파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고주파인 28㎓는 중저대역 주파수보다 전파손실이 크다. 롱텀에벌루션(LTE)의 경우 28㎓ 대역 커버리지가 1.8㎓ 대역의 20~40%에 불과하다.

연구팀은 5G 부품 전문업체 센서뷰와 안테나 역할을 하는 렌즈를 개발, 전파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차량사물통신(V2X)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도록 360도 전 영역을 커버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채 교수는 “V2X는 다양한 차량과 사물을 빠르게 추적해야 하는데 360도 지원 렌즈는 이에 필요한 전파 추적 속도를 기존 기술의 100분의 1로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인하대 연구팀과 협력, 무선 가상현실·햅틱 오픈 플랫폼도 선보였다. 가상현실(VR)로 몰입도를 높이고 햅틱과 초저지연 통신 기술로 사람의 체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원격진료나 원격회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전망이다.

연구팀이 선보인 3가지 기술 시연은 내쇼날인스트루먼트(NI) 플랫폼을 활용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술 명품인재양성사업 및 IITP 연구과제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연세대, 인하대 연구팀은 몰입도 높은 경험 공유를 위한 초고화질 영상신호와 초저지연 햅틱 신호를 동시에 보내는 무선 플랫폼을 시연했다. 사람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영상 코덱, 햅틱 코덱, 무선 전송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성도
연세대, 인하대 연구팀은 몰입도 높은 경험 공유를 위한 초고화질 영상신호와 초저지연 햅틱 신호를 동시에 보내는 무선 플랫폼을 시연했다. 사람의 체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영상 코덱, 햅틱 코덱, 무선 전송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 구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