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클라우드 관리, 중소 기업도 두각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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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비스 관리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전문 중소기업도 두각을 보인다. 기존 주력 시장에서 클라우드 관리 분야로 업종을 확장하며 신규 시장을 개척 중이다.

나무기술은 2001년 설립 당시 데스크톱 가상화 시장에 진출했다. 금융권 등 망분리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나무기술이 클라우드 사업을 본격화한 것은 2017년부터다.

3년 전 자체 개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을 선보이며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나무기술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등 다양한 클라우드를 동시에 사용하는 기업에 최적화한 제품이다.

개발자가 멀티 클라우드 환경 운영과 관리를 한꺼번에 수행하도록 돕는다. 멀티 클라우드 도입 기업이 늘어나면서 나무기술 플랫폼도 인기를 얻는다. 지난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최근 몇 년 새 해마다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간다.

나무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베트남, 일본 등 해외에서도 눈여겨보는 기업이다. 해외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베트남에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했다. 올해 베트남을 중심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등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대기업과 금융, 통신, 공공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기술을 더욱 고도화시켜 인공지능, 스마트시티, 블록체인 데이터 허브 역할을 하도록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프라닉스는 20년 전 정보기술(IT) 인프라 관리 솔루션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삼성, LG 등 대기업과 공공 등 300여군데 솔루션을 제공했다. 고객 IT인프라가 온프레미스(내부 설치형)를 넘어 외부 클라우드로 점차 확장하면서 인프라닉스 사업 영역도 변했다.

인프라닉스는 2015년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 제품을 출시하며 MSP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인프라닉스는 KT를 시작으로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와 협력한다. 인프라닉스는 서비스형인프라(IaaS) 관리뿐만 아니라 서비스형플랫폼(PaaS)까지 기술을 확대했다. 최근 행정안전부 차세대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입지를 쌓는 중이다.

티맥스도 기존 온프레미스 운용체계(OS),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운영 강점을 살려 클라우드로 보폭을 넓힌다. 지난해 클라우드 컨설팅 분야로 사업을 확장, 클라우드 서비스 이전 시장을 공략했다. 지난해 말 티맥스는 KT와 협력해 클라우드 시장 진출 계획을 밝혔다. 연례 최대 행사 티맥스데이에서도 클라우드를 새로운 먹거리로 지목했다. 올해 주요 파트너사와 협력사를 늘려가며 시장에서 티맥스 클라우드를 알리는데 주력할 전망이다.

송영선 인프라닉스 대표는 “올해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 분야에서도 퍼블릭 클라우드를 본격 도입할 것”이라면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부터 구축, 추후 관리까지 전반을 지원하는 전문 기업 중요성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클라우드를 도입한 기업도 여러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멀티 클라우드로 바뀌는 추세”라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도입, 관리 요구도 계속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