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걱정없는 명품학교]<216>인천하이텍고등학교

인천하이텍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 인천하이텍고등학교 제공
인천하이텍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사진: 인천하이텍고등학교 제공

드론교육으로 특화된 인천하이텍고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 중 하나인 드론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2017년에 인천광역시 지역 최초로 학과개편을 단행했다. 2018년에 '전자과'를 '드론운용과'로 학과 개편했고, 지난해에는 '사회기반시스템과'를 '드론도시설계과'로 개편,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스마트 IoT과, 전기과 등 드론과 관련한 학과들이 있어 드론산업에 필요한 인재육성의 기반을 탄탄히 갖췄다. 드론교육을 위한 최적의 교육환경과 장비, 조종사 자격시험을 위한 초경량비행장치 시험장도 갖추고 있어 드론 특성화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노학식 교장은 “학교 내에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은 초경량비행장치 시험장이 있고, 우리나라에서 드론자격시험장을 갖춘 최초의 특성화고”라며 “이에 대한 자부심이 있으며, 이론과 실기교육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최적의 학교”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드론 메이커스 창업동아리가 창립돼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창업동아리는 창업진흥원의 2019년 메이커 문화 확산 사업에 선정돼 예산지원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창업 동아리활동을 내실 있게 운영 중이다.

작년 11월 인천아시아드경기장에서 개최된 '드론비행 세계 기네스'에 11명이 도전하여 전원 성공했다. '드론페스티벌 메이킹 경진대회'에도 참가해 '3D프린터를 활용한 개인 공기 청정기'로 대상을 수상하는 등 짧은 시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

동아리 지도를 맡은 손영배 교사는 “드론에 관심 있는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즐겁게 코딩드론교육, 3D프린터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프로젝트 형식으로 수행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 함께 참여한 학생도 자부심이 대단하다”고 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산하 인천인력개발원(인천무인항공교육센터), 공간정보산업협회,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한국코딩드론메이커스협회와 산학협약을 체결해 실질적인 산학협력도 꾀하고 있다.

인천인력개발원에서는 학생의 드론조종 기술지도를 통해 학생과 교사의 드론조종자격증취득을 적극 지원한다. 지금까지 학생 10명, 교사 10명이 드론조종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드론 조종사 자격을 취득한 학생이 공기업인 인천시설관리공단에 입사했고, 인천광역시 지역인재 9급공무원 토목직에도 1명이 최종 합격했다. 다른 학생들도 드론 부사관에 도전하는 등 드론과 관련된 진로 선택의 폭을 다양하게 넓히고 있다.

이밖에 인천하이텍고는 고용노동부 선정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로 지정되어 인천지역 전기·전자분야 거점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와 교육부로부터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운영 최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지난 3년간 교육부로부터 매직사업(매력적인 직업계고 육성사업)운영교로 선정돼 다양한 교육활동으로 직업교육 내실화를 기하고 있다.

인천특성화고 중에서는 유일하게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더불어 배우고 함께 성장하는 인천형 혁신학교인 행복배움학교로 지정돼 학생의 올바른 인성과 품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2020학년도에 실용음악과 학과 신설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실용연기과, 실용무용과를 설치할 예정이다. 노 교장은 기존 드론 관련 학과와 대중예술학과와의 융합에 의한 콜라보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되는 학교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