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형 스마트시티', 세계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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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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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대구형 스마트시티 사업이 글로벌 시장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해외 도시에 대구형 스마트시티를 보급하는 교두보를 확보한데 이어 최근 국내 광역지자체 최초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획득했다.

대구시는 지난 'CES 2020'에서 실리콘밸리 대표 기업 혁신 지원기관 플러그앤플레이와 협약을 맺고 대구형 스마트시티의 글로벌화 단초를 마련했다.

플러그앤플레이는 구글과 페이스북 등 창업자에게 사무실을 임대한 것을 계기로 2006년 설립된 기업이다. 현재 실리콘밸리에서 400여개 창업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플러그앤플레이 관계자가 CES 2020에서 투자자 및 협력파트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플러그앤플레이 관계자가 CES 2020에서 투자자 및 협력파트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플러그앤플레이는 대구시로부터 추천받은 사물인터넷(IoT)과 스마트시티 분야 우수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맞춤형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외 투자유치를 돕기로 했다.

특히 대구지역 스마트시티 관련 중견기업은 플러그앤플레이에 협력 파트너기업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플러그앤플레이 협력 파트너 자격조건은 매출 1조원 이상 기업이지만, 대구지역 기업은 자격조건을 완화했다.

시는 또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해 실리콘밸리 세너제이, 팔로알토 등 주요 도시와 테스트베드 시티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스마트시티 솔루션 교차 실증을 추진하고, 미국 공공시장에 진출하기고 했다.

최근엔 대구형 스마트시티가 영국왕립표준협회(BSI Group)로부터 국제표준(ISO37106)을 획득했다. 시가 획득한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18년 세계 스마트시티 구축과 확산을 위해 마련한 기준이다. BSI로부터 스마트시티 국제표준을 인증 받은 곳은 국내 4개 도시(세종시, 고양시, 화성시, 대구시)뿐이며, 광역지자체로서는 대구가 처음이다.

이번 국제표준 인증은 대구형 스마트시티가 타 도시 스마트시티에 비해 운영체계와 인프라 측면에서 앞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향후 스마트시티 구축을 희망하는 세계 주요 도시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민참여 기반 스마트시티로 내실을 다져나가겠다”면서 “플러그앤플레이와 협력 강화, 국제표준 인증을 발판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