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작년 매출 3.8조원…전체 사업 모두 흑자

CJ ENM, 작년 매출 3.8조원…전체 사업 모두 흑자

CJ ENM이 지난해 3조80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14.5% 증가했다.

CJ ENM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이 3조7897억원, 영업이익은 9.5% 상승한 269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조141억원, 영입이익 427억원이었다. 미디어·커머스·영화·음악 등 전 사업 부문 흑자로 사업 성장과 수익성을 강화했다.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신서유기7'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강화, 연매출 1조678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중간 광고 판매 확대 등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매출 모두 전년대비 각각 8.5%, 22% 늘어났다. 올해는 시즌제와 콘텐츠 적중률(Hit Ratio)을 확대하고 매시업과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커머스 부문은 A+G(엣지),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단독 브랜드 상품 판매 호조, 일부 해외법인과 카탈로그 등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에 힘입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했다. 매출은 1조4273억원, 영업이익은 1492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단독 브랜드 사업을 확대하고 모바일 중심 채널간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높인다.

영화 부문은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시상식 4관왕에 오른 '기생충'을 비롯해 '극한직업' '나쁜 녀석들' 등 박스오피스 매출 고성장으로 연매출 3493억원, 영업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작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미국 시장 중심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한다.

음악부문 연간 매출액은 3348억원, 영업이익은 56억원이다. 올해는 '빌리프랩' 'TOO' 등 중장기적으로 글로벌향 IP 활동 확대로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올해 CJ ENM은 △전 부문 글로벌향 메가 IP 확대 △자체 브랜드와 자체 제작 콘텐츠 확보를 통한 경쟁력 강화 △디지털 유통 확대 등을 기반으로 매출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을 목표로 한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었다”며 “올해는 콘텐츠 적중률을 강화하고 단독 브랜드 사업과 글로벌·디지털 사업 확대로 수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