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연기에 학업 공백 없도록…에듀테크업계 교육 서비스 출시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말미암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업 공백이 없도록 온라인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5일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개발자가 비주얼싱킹 학습법이 적용된 개뼈노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국내 에듀테크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말미암은 개학 연기에 따른 학업 공백이 없도록 온라인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25일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개발자가 비주얼싱킹 학습법이 적용된 개뼈노트를 테스트하고 있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에듀테크 기업이 초·중·고등학교 개학 연기에 따른 학업 공백이 없도록 교육 서비스를 긴급 출시한다. 학생이 대면 교육 없이도 가정에서 지내는 동안 학습 과정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원한다.

25일 에듀테크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 아이스크림에듀, 천재교육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강사 실시간 답변 서비스, 특별 맞춤 시간표, 단계별 학습 문자 알림 서비스 등 에듀테크를 활용한 교육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초·중·고교 개학이 다음 달 2일에서 9일로 일주일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비상교육은 시험 기간에만 운영한 강사의 실시간 답변 서비스를 빠르면 이번 주에 제공한다. 학생 질문에 실시간 답변하는 서비스로, 학교 수업 공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중등 인터넷 강의 서비스 '수박씨닷컴'에서는 강사들이 시험기간에만 학생 질문에 답변했지만 이제 실시간으로 답변하는 체제를 갖춘다.

회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말미암아 학생들의 공부할 수 있는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있을 때 온라인으로 강사가 실시간 답변을 해 주면 학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상교육은 최근 초등학생을 위해 단계별 학습 과정을 가르쳐 주는 문자 알림 서비스도 시작했다. 초등 스마트학습 프로그램 '와이즈캠프'를 통해 개학 연기로 인해 가정학습을 해야 하는 초등학생이 1학기 교과학습을 선행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아이스크림에듀는 7세 회원과 초·중학생 회원 대상으로 긴급 대응 프로그램 '홈런 특별 데일리 케어'를 출시했다. 홈런 특별 데일리 케어는 등교 시간인 오전 9시 알람에 맞춰 학습이 시작된다.

평소 학교 진도에 맞춰 학습 순서를 편성한다. 담당 선생님은 SNS, 영상 대화, 전화를 통해 학생을 관리한다.

아이스크림에듀 관계사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초등학교 개학 연기에 대비해 비대면 온라인 재택 교육 '아이스크림 스튜디오 라이브 솔루션'을 출시했다. 초등교사와 담당 학급 학생이 라이브 영상으로 온라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교사 얼굴이 나오는 영상과 수업 자료를 동시에 띄우기 때문에 학생은 휴교 기간에도 집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천재교육은 '밀크T튜터' 특별 주간 맞춤시간표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도 학교생활과 같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교과 학습 외에 '안전한 생활' '독서' '미술' '과학실험실'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맞춤 시간표를 지원한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학생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에듀테크 서비스 수요도 급증했다. 비상교육 '와이즈캠프' 신규 결제 건수는(1월 20일~2월 18일)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운 99.5% 상승했다. 천재교육 '밀크T 초등'(1월 21일~2월 24일) 신청자 수는 2019년 같은 기간보다 50.6% 늘었다.

에듀테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혼란스러운 상황이지만 에듀테크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학생들이 최대한 피해를 받지 않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