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개학이 늦춰지고, 저녁 회식과 각종 모임도 줄면서 가족이 함께 집에 있는 시간이 늘고 있다. 정성 가득한 영양 간식과 함께라면 모처럼의 가족 시간도 더욱 의미가 깊어진다. 손쉽게 간식을 만들 수 있는 가전제품 3선을 소개한다.
◇맛과 영양을 책임지는 만능 간식 제조기 '미니오븐'
첫 주자는 미니오븐이다. 쿠키나 빵부터 바비큐, 치킨, 군고구마, 토르티야 피자까지 미니오븐 하나면 가능하다. 그릴, 베이킹, 데우기, 브로일이 가능하고, 최근에는 에어프라이 기능도 추가돼 기름 없이 튀김 요리도 할 수 있다. 맛은 물론 비주얼도 일품이어서 웬만한 맛집 부럽지 않다. 일반 대형 오븐과는 달리 20ℓ 미만 컴팩트 사이즈여서 공간을 활용하기도 좋고, 트레이를 장착하면 2단 이상 조리도 가능하다.
![미니오븐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2019년 3월~2020년 2월, 단위: %)](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1346_20200312110230_276_0001.jpg)
미니오븐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호 브랜드가 갈리는 편이다.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형태 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쿠진아트, 키친아트, 이스타, 대우어플라이언스 제품이 미니오븐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하지만 각 제조사별 점유율은 16%, 13%, 11%, 11%로 차이가 크지 않고, 선두업체도 매달 바뀔 정도로 유동적이다. 글로벌 주방가전 브랜드의 인지도를 고려한다면 쿠진아트가, 국내 대표 주방 브랜드로서 대중성을 찾는 소비자에는 키친아트가 반응이 좋다.
![쿠진아트 TOA-60KR](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1346_20200312110230_276_0002.jpg)
쿠진아트 TOA-60KR은 쿠진아트 간판 제품이다.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토스터 기능을 하나로 모은 신개념 멀티오븐이다. 내부 공간은 17ℓ로 넓고, 컨벡션 베이크, 에어프라이, 컨벡션 브로일 등 7가지 맞춤 기능이 있다. 소음 없이 고온의 공기를 위아래로 빠르고 균일하게 순환시키고, 사용 중 제품 유리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된다.
![이마트 일렉트로맨 통돌이 오븐 RGG-1901W](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1346_20200312110230_276_0003.jpg)
이마트 자체 브랜드 상품인 이마트 일렉트로맨 통돌이 오븐 RGG-1901W도 인기 상품이다. 360도 드럼 회전하는 오븐으로 구이, 볶음요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내부 공간은 5ℓ이며, 6단계로 타이머가 조절된다.
◇빵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토스터 중요
빵은 '끼니와의 전쟁'을 도와줄 든든한 구원투수 중 하나다. 코로나19 사태로 아침 식사로 간편하게 빵과 과일을 먹는 가구가 크게 늘었다.
빵을 더 맛있고, 제대로 즐기려면 토스터가 중요하다. 토스터는 컴팩트한 사이즈의 상부투입형인 일반형과 미니오븐 형태의 오븐형이 있다. 오븐형은 토스트뿐 아니라 쿠키, 피자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부드럽고 촉촉한 빵을 원한다면 스팀 기능이 있는 오븐형을 추천한다.
![테팔 비보 TT3408KR](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1346_20200312110230_276_0004.jpg)
테팔 비보 TT3408KR은 토스터 상단에 데우기 받침대가 있어서 크루아상과 같은 빵을 데우기에 좋다. 빵가루 받침대와 먼지 덮개가 있으며, 굽는 강도를 7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토스터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3월~2020년 2월, 단위: %)](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1346_20200312110230_276_0005.jpg)
다나와리서치 조사 결과, 필립스 토스터가 판매 점유율 33%로 가장 높고 테팔(21%), 발뮤다(14%) 순으로 많이 팔렸다. 발뮤다 더 토스터는 오븐형으로 토스트 모드, 치즈토스트 모드, 바게트 모드, 크루아상 모드를 지원한다.
◇간편하고 손쉽게?…제빵기가 최고
간단하게 '엄마표 웰빙빵'을 만들고 싶을 때는 제빵기만 한 것이 없다. 재료만 계량해 넣으면 제빵기가 알아서 반죽하고, 발효과정을 거쳐 빵을 만들어 준다. 넣는 재료에 따라 우유식빵, 옥수수식빵, 쌀식빵, 건강빵같이 다양하게도 만들 수 있다.
급속코스를 이용하면 두 시간 내 갓 구운 빵을 맛볼 수도 있다. 다만 재료 비율이 맞지 않으면 빵 질감이 나쁘거나 딱딱해질 수 있다. 제빵기는 제빵 외 반죽 용도로, 또는 요구르트, 청국장, 죽, 이유식, 잼을 만들 때 사용해도 좋다.
![제빵기 제조사별 판매량점유율 (2019년 3월~2020년 2월, 단위: %)](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1346_20200312110230_276_0006.jpg)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빵기 종류는 다양하지만 오성사 제품이 가장 잘 나간다. 최근 1년간 판매량을 봐도 오성사 점유율이 71%, 브레드가든이 14%일 정도로 브랜드 쏠림 현상이 강하다. 오성사 제빵기는 50년 전통의 국산 제빵기로 해외 누적 수출량이 90만개를 넘는다. 기술과 품질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오성사 HB-209](https://img.etnews.com/photonews/2003/1281346_20200312110230_276_0007.jpg)
신제품 오성사 HB-209는 910g(7인기준) 사이즈로 식빵(밀)은 3시간 40분, 쌀 제빵은 이보다 빠른 2시간 15분 만에 완성된다. 굽기가 끝난 빵은 최대 3시간 자동으로 보온 된다. 반죽 코스, 케이크 코스, 잼 코스가 부가기능으로 제공되며, 오븐용기와 반죽날개, 본체 뚜껑을 분리해 청소할 수 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