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캄보디아 정부 합작한 CSX에 '아클레다 은행' 상장

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정부 합작법인인 캄보디아 현지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 은행이 25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관계자들이 상장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정부 합작법인인 캄보디아 현지 최대 상업은행 아클레다 은행이 25일 캄보디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관계자들이 상장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2010년 캄보디아 정부와 지분을 투자해 설립한 캄보디아 증권거래소(CSX)에 현지 최대 상업은행인 아클레다 은행(Acleda Bank)이 25일 상장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정부는 2010년 2월 45대 55 비율로 지분투자해 CSX 합작법인을 세웠다. 현재 CSX에는 프놈펜상수도공사, 그랜드트윈, 프놈펜항만공사, 프놈펜특별경제구역, 시하누크빌항만공사 등 5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아클레다 은행이 추가 상장하면 전체 시총은 24억달러(약 3조원) 수준이 된다.

아클레다 은행은 지난해 총자산 61억8000만달러(약 7조6100억원), 자기자본 9억6446만달러(약 1조1985억원), 순이익 1억2085만달러를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7억5000만달러(약 2조1500억원)다. 이는 기존 상장된 5개 시총을 모두 합친 것의 3배에 해당한다.

한국거래소와 캄보디아 정부는 아클레다 은행 상장으로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고 외국인 투자자 관심이 높아져 정체된 현지 증권시장이 활력을 찾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상장식에는 캄보디아 재정경제부 장관과 정부·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