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쇼핑몰]테이블웨어 편집숍 '폴라앳홈'

이승민 폴라앳홈 대표
이승민 폴라앳홈 대표

서울 성수동 인근 옛 인쇄공장 건물을 카페처럼 꾸며놓은 공간이 눈에 띈다. 안을 들여다보면 밥그릇, 접시, 샐러드볼, 수저 받침대 등 집에서 사용하는 식기류가 빈티지 그릇장과 테이블을 가득 채우고 있다.

이승민 대표가 이끌고 있는 '폴라앳홈'의 오프라인 쇼룸 전경이다. 폴라앳홈은 온라인 테이블웨어 편집숍으로, 온라인몰로 시작해 오프라인 매장까지 열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식탁용 식기류를 비롯해 주방용품 등 집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을 선보인다. 기호에 따라 구매할 수 있도록 낱개로 판매하는 싱글 제품부터 세트 구성까지 100여 종이 넘는 다채로운 상품군을 마련해뒀다.

이 대표는 2012년 사업 초반 수입 주방용품을 들여왔지만 판매가 녹록지 않았다. 식기류를 취급하는 다른 쇼핑몰에서도 동일 제품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독창성이 부족하다고 느낀 그는 2016년 경기도 이천 구석구석 발품을 팔아 도자기 그릇을 찾아냈다.

입소문을 타고 그릇을 찾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그릇 전문몰로 이름을 알렸다. 이를 계기로 자체 브랜드를 만들고 직접 식기류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폴라앳홈 홈페이지
폴라앳홈 홈페이지

현재 폴라앳홈에서 선보이는 자체 제작 상품은 5년째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정 먼저 선보인 제품은 '림(Less is more) 시리즈'다. 심플한 디자인에 한 손에 들어오는 알맞은 사이즈로 편안한 사용감이 특징이다.

'맘(Memory of mother)' 시리즈도 인기다. 모듈형 디자인을 접목해 플레이팅 방법에 따라 같은 그릇으로도 어린이용 테이블과 어른용 테이블 세팅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얼반' 시리즈는 자기를 모티브로 백색을 활용해 한국적인 감성을 살렸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유럽, 아시아 등에 알려지면서 현지 고객들의 구매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영문몰을 구축해 대응하고 있다. 제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싶다는 고객 요청을 반영해 현지로 직접 진출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대표는 “지난 8년간 안락함과 편안함을 콘셉트로 다양한 자체 제작 상품은 물론 희소성 높은 브랜드 제품을 소개해 왔다”면서, “사람을 최우선 순위에 둔 테이블웨어 전문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많은 분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분위기를 일상 속에서 만끽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