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도전.한국' 아이디어 공모···최고 포상금 5000만원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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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국민 창의성과 집단지성을 활용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모집한다.

행정안전부는 한국형 챌린지닷거브 '도전.한국' 공모를 15일 시작한다.

챌린지닷커브는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이 중심이 돼 2010년 온라인 공모 플랫폼을 개시, 현재까지 1000건 이상 과제에 2억5000만달러 상금을 지급한 프로젝트다.

공모는 '도전.한국' 운영위원회가 최종 확정한 9개 과제에 해결방안을 공모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국민, 기업, 단체 누구나 제안할 수 있다. 아이디어 중복 제안도 가능하다.

아이디어 공모는 9월 15일까지 3개월간 진행한다. 광화문 1번가 내 '도전.한국' 게시판에서 참가신청서, 아이디어 기획서 등을 내려받아 제출하면 된다.

공모 과제는 온라인 선호도 조사(3월17일∼4월5일, 38개 후보과제 대상) 결과와 해결 필요성·해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위원회가 최종 확정했다. 문제 시급성·중요성이 커 국민 온라인 선호도 조사 결과 높은 순위를 차지한 과제를 다수 포함했다.

공모 과제는 환경·기타, 보건·여성·복지, 안전·교통 등 다양한 분야를 포함한다.

환경·기타 분야는 △반려견 유기 예방 △해양쓰레기 제거 △쓰레기 불법투기 감소 등 3개 부문이 선정됐다. 보건·여성·복지 분야는 △보이스피싱 예방 △소방차 전용구역 △소화전 주변 불법 주차 방지 △소각산불 예방 관련 등 3개 분야가 꼽혔다. 안전·교통 분야는 △1인 여성가구 안전 △금연·흡연 구역 구분 △고령층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 등 3개 과제가 선정됐다.

9개 공모 과제 중에는 고난도 기술을 요구해 관련 전문가·연구원·벤처기업 등이 참여하는 과제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과제도 포함됐다. 문제 해결 난도와 요구되는 기술 전문성·완성도 등을 고려해 과제별 등급(A∼C)과 포상금을 차등 확정했다.

국민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운영위원회에서 문제 해결가능성, 실현가능성, 독창성 등을 고려해 심사한다. 소위원회 서면 평가 후 상위 우수작(과제별 10개팀 내외)은 PT 발표 등 대면심사도 진행한다.

다음달 중 과제 관련 기술 동향과 정책 추진 현황을 설명한다. 참여자 간 질의응답을 위한 과제 설명회를 개최한다. 과제 설명회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사전 등록자에게 사전 공지한다.

아이디어 심사 이후, 과제별 최우수 아이디어(11월 초 선정 예정)에는 최고 5000만원 포상금(총 상금 2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표창도 실시한다.

포상 이후에 아이디어가 숙성, 구체화 되도록 기술 자문, 컨설팅 등 후속 기술 지원도 진행한다. 필요한 경우 연구개발(R&D) 사업과 연계(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다.

국민 수요를 반영한 시의성 있는 과제 선정과 아이디어 공모를 위해 2차 공모도 8월 중 추진할 예정이다.

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분야 시각과 국민 집단지성 힘이 중요하다”면서 “참신한 아이디어가 빛을 발하도록 올해 처음 시작하는 '도전.한국' 아이디어 공모에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