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덕 전 엔비디아 지사장, GPU 강점살려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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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AI 임직원이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본사에서 포세이돈 서버(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로AI 제공
<바로AI 임직원이 수서역 인근에 위치한 본사에서 포세이돈 서버(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바로AI 제공>

세계 1위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엔비디아 한국 지사장을 10여년간 역임한 이용덕 지사장과 국내 머신러닝 분야 석학 최승진 전 포스텍 교수가 인공지능(AI) 최적화 제품을 선보이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합리적 가격에 고성능 AI 연구를 하려는 대학, 연구소, 스타트업, 중소기업에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덕 바로에이아이(AI) 대표는 “지난해 자체 개발한 AI GPU 서버를 처음 선보였고, 최근 이 서버를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사용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대학, 연구소, AI 스타트업 등 AI 상위 20% 전문가 개발자나 집단이 첫 타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최승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선보인 AI GPU 서버 '포세이돈'은 이 대표의 엔비디아 지사장 경험과 최 CTO의 글로벌 역량이 더해진 제품이다. 최 CTO는 세계적 딥러닝 대부 제프리 힌튼이 차세대 딥러닝 모델 연구에 최 CTO 논문을 인용할 만큼 국내외서 인정받는 석학이다.

포세이돈은 소음과 열을 최소화해 AI 연구에 최적화한 GPU 병렬처리 컴퓨팅 시스템이다. 지난해 서버 개발 후 전국 16개 대학 AI 연구소에서 제품을 도입해 사용 중이다. 값비싼 외산 서버 등과 비교했을 때 디자인, 성능 모든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

이 대표는 “대학 AI 연구소나 AI 스타트업에서 GPU 서버는 필수이지만 대부분 외산 제품이 고가이고 퍼블릭 클라우드를 이용할 경우 AI 연구에 투입되는 데이터 양을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고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면서 “포세이돈은 서버 자체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외산 못지않은 성능을 제공하면서 서버 여러 대를 소프트웨어(SW)로 연결해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강점이 많다”고 소개했다.

포세이돈 기반 AI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은 평균 3주면 가능하다. 대학별 원하는 SW를 도입할 수 있어 맞춤형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현 제품 출시 후 대학, 스타트업에서 연락이 이어진다. 이미 모 대학은 기존 포세이돈 사용 만족도가 높아 추가 구매하며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도 진행하기로 했다.

바로AI는 설립 2년차지만 이미 대학가 AI 시장에선 주목하는 기업이다. 설립 2년 만에 17명 AI 관련 전문인력을 채용했다. △클라우드 사업부 △AI SW알고리즘 사업부 △AI 아카데미 사업부로 조직을 갖췄다.

클라우드 사업부는 포세이돈을 중심으로 올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AI SW알고리즘은 내년 상반기 1차 개발 완료가 목표다. AW SW는 제조 공장이 타깃이다. 공정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불량품을 자동 걸러내는 제조 공정 스마트 SW 개발이 목표다. AI 아카데미는 온·오프라인 동시 진행한다.

최 CTO는 “과거 소수에게만 가르쳤던 주요 내용을 좀 더 많은 이에게 전달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포함 아카데미를 수시 진행한다”면서 “가장 어려운 산업 수학도 왜 필요한지 명확하게 알리고 AI 현장 개발자들이 한 단계 성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에 30여년간 근무하며 쌓은 글로벌 지식, 인맥, 노하우와 최 CTO의 기술력을 더해 국내 핵심 AI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아카데미 등 인재 양성 부분에도 주력해 국내 AI 생태계 구축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왼쪽)와 최승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바로AI 제공
<이용덕 바로AI 대표(왼쪽)와 최승진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회사 로고 앞에서 기념촬영했다. 바로AI 제공>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