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협업 활성화사업 성과]<하> 맞춤형 공동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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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원들이 전시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원들이 전시 행사에 참여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협동조합의 수익 창출을 위해 필요한 마케팅, 브랜드 개발, 공동장비 구매, 네트워크, 프랜차이즈시스템 구축 등을 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협업 활성화를 위한 공동사업으로 조합 규모에 따라 일반형(최대 2억원)과 선도형(최대 5억원)으로 나눠 시행한다.

공동일반 사항인 조합 신제품·기술 개발과 공정개선, 디자인·브랜드 제작, 홈페이지 구축, 전국 규모화를 위한 조합 자체 사업, 공개정보시스템 등록에 필요한 프랜차이즈 매뉴얼 등을 위해 전체 비용의 80%를 지원한다. 또 생산, 검사, 연구 등에 필요한 품목당 1000만원 이상 공동장비 구매 시에도 70%를 지원하고 있다.

최근 3년(2017~2019년) 동안 407억원을 투입해 830개 협동조합(1489개 세부과제)을 지원한 결과, 평균 매출액이 23~26.1%(2017·2018년 참여조합 기준) 증가했다. 평균 고용 인원도 각각 11.1%, 34% 증가하는 등 성과를 달성했다.

우수사례로 온라인판매자협동조합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임대료와 브로슈어·리플렛 제작, 지게차 등 장비, 물류 전사자원관리(ERP) 개발, 전국규모화 교육 사업 지원을 받아 매출 상승과 물류비 절감 성과를 거뒀다.

별도 마케팅 비용을 책정하지 않고 제작한 브로슈어와 리플렛을 활용, 소비자에게 발송되는 상품에 동봉해 연간 6000만원의 홍보비를 절감했고, 물류 ERP 솔루션 개발 전 개별 프로그램 사용과 인력 활용으로 인한 고정업무 개선으로 생산적 업무가 가능해져 추가 이익이 발생했다.

와플대학협동조합은 2017년 이익공유형 프랜차이즈 시스템과 홈페이지 구축사업에 이어 2018년 캐릭터 개발, 홍보영상 등 촬영 지원을 받아 성장 기반을 다졌다. 홈페이지 시스템 구축으로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고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알릴 기회를 얻었다. 마케팅 효과로 홈페이지 검색이나 유입률이 크게 올랐고 전년 대비 20% 가까운 매출 상승과 6명의 신규고용이 효과로 나타났다.

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는 인쇄업계의 과잉 경쟁에서 소규모 개별 사업체가 겪는 한계를 극복하고자 고가 장비를 공동 구매해 경영난을 해결했다. 자동중철시스템 장비를 지원받아 디지털인쇄업 공정의 50%를 차지하는 제본을 자동화하고 납기일, 단가, 외주율을 낮춰 생산성을 높였다. 지원 사업에 참여한 이후 매출이 매년 꾸준히 오르고 있고,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국단위의 연합회 구성도 추진하고 있다.

박성진 서울디지털인쇄협동조합 이사는 “제조업 특성상 3~20억원에 달하는 장비 보유 유무가 관건인데 워낙 고가이다 보니 조합원 부담이 큰 상황에서 지원 사업에 참여해 큰 도움을 받았고 생산성이 높아져 순수익률도 좋아지게 됐다”면서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지만 그동안 성장세를 바탕으로 목표 매출을 달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다각화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