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응급환자 발생 시 헬기 이송

포스코 보유 헬기.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 보유 헬기. [사진= 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국내 민간 사업자 가운데 최초로 헬기를 활용한 응급환자 긴급 이송 체계를 구축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스코는 보유 헬기 2대 가운데 포항기 1대에 심장충격기, 인공호흡기, 가슴 압박 등 장비 45종을 설치했다.

목적은 응급환자 이송 시간 단축이다. 기존에는 지역 병원에서 1차 응급 치료 후 서울 소재 전문 병원 이동까지 육로로 최대 4시간 소요됐다. 또 닥터헬기를 활용 가능한 권역외상센터까지 거리는 포항 및 광양 제철소 기준 각각 90㎞, 120㎞에 달했다. 하지만 헬기를 이용할 경우 권역외상센터까지 소요 시간은 1시간 이내로 대폭 줄어든다.

포스코는 헬기 및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메뉴얼화했다. 화상 전문인 한강성심병원과는 지난 6월 응급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5~6월 중증외상 응급의료지원 모의훈련을 진행, 실전에 대비했다.

포스코는 사업장 내 응급환자 뿐 아니라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 등과 긴급 연락 채널을 구축, 긴급위난 발생 시 헬기 이송을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안전은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라면서 “헬기 이송은 인사사고 발생 시 신속히 치료 받을 수 있는 지원 체계”라고 밝혔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