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부경대·조선대, 리튬금속전지시스템 개발 시동

양산형 리튬금속전지 연구개발에 착수한 UNIST, 부경대, 조선대 공동연구팀 연구원들.
양산형 리튬금속전지 연구개발에 착수한 UNIST, 부경대, 조선대 공동연구팀 연구원들.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부경대, 조선대는 19일 전기차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이상 높일 수 있는 리튬금속전지 공동개발에 착수했다.

공동연구팀은 정경민, 최남순 UNIST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 교수, 오필건 부경대 인쇄정보공학과 교수, 손윤국 조선대 전기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3개 대학 20여명이 참여한다.

지난 6월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신규과제에 선정돼 향후 2년간 10억원을 지원받아 리튬금속전지 시스템을 위한 전극 설계와 소재 기술을 개발한다.

리튬금속전지는 리튬 금속을 음극으로 사용하는 전지다. 현재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에너지 밀도가 높아 전기차용 차세대 고용량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연구팀은 리튬금속전지 상용화에 필요한 새로운 재료 개발에서 촉매물질, 전해액, 전극기술과 전지 시스템까지 배터리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다. 양산 가능한 리튬금속전지를 개발, 가볍고 에너지 용량은 큰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연구책임자인 정경민 교수는 “현재 국내 배터리 생산기반과 제조기술을 가능한 그대로 이용해 고용량 배터리를 양산하는 게 목표”라며 “배터리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삼성전자가 기초과학 발전과 산업기술 혁신을 위해 기금을 출연해 시행하는 과학기술 연구지원사업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