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AI 활용 약물재창출 방법' 특허분석 결과 발표

특허청, 'AI 활용 약물재창출 방법' 특허분석 결과 발표

특허청(청장 김용래)이 20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한국생명정보학회(BIOINFO 2020)를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사용 가능한 인공지능(AI) 약물재창출 기술 특허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AI와 생물정보학을 이용해 약물과 질병 관련 정보를 분석, 승인된 약물의 새로운 용도를 도출한 것이다. 코로나19 등 신규 바이러스에 대응해 신속한 치료 약물 개발을 위한 약물 재창출 기술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특허분석 결과 약물 재창출 세부 기술별로 11개 중심특허가 발굴됐으며 관련 특허, 논문 및 코로나19 적용 사례 정보 등이 정보 네트워크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세부 기술 분야 중 '유전자 발현 프로파일에 기반을 둔 접근법'에 대한 특허출원이 가장 많았다. 해당 접근법과 질병 관련 단백질 정보를 중심으로 재창출 약물 탐색을 수행하는 '타깃 중심 접근법'을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재창출 약물 개발에 적용한 최근 사례들도 확인됐다.

특허청은 분석결과를 '코로나19 특허 정보 내비게이션' 홈페이지와 한국생명정보학회 게시판 등에 공개해 온라인을 통해서도 산·학·연 연구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성경아 특허청 의료데이터심사팀장은 “약물 재창출기술 특허 분석 결과를 연구자들이 활용하면 신속한 치료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분석 결과 공유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전략 수립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