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EE 가상·혼합현실(VR·MR) 표준 한국이 주도···한국인 의장 2명 신규배출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은 국제민간표준화기구인 전기전자기술협회(IEEE)에서 가상현실(VR)과 혼합현실(MR) 분야 표준화를 위해 신설된 IEEE 3079 태스크그룹(TG)에 2명의 한국인 의장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임현균 IEEE 3079.1 태스크그룹 의장
임현균 IEEE 3079.1 태스크그룹 의장

VR 분야 표준을 개발하는 IEEE 3079.1 TG 의장에는 임현균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선임됐다. VR 서비스에서 영상시간 지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멀미 측정법에 대한 표준을 확립, 궁극적으로 VR 이용시 멀미와 어지럼증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정상권 IEEE 3079.2 태스크그룹 의장
정상권 IEEE 3079.2 태스크그룹 의장

MR 분야 IEEE 3079.2 TG 의장에는 정상권 조이펀 대표가 선임됐다. 동작 학습을 위한 MR 표준 프레임워크 표준을 개발하는 역할이다. 피트니스와 댄스, 태권도, 요가 등 동작을 학습하는 콘텐츠 산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2개 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약 10개월간 준비를 거쳐 IEEE의 최종 승인을 얻어 설립하게 됐다. 이에 앞서 2개 위원회(TG) 상위그룹인 IEEE 3079 워킹그룹(WG) 의장은 서동일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DTCP) 한국지사장이 수행하고 있다.

서동일 IEEE 3079 워킹그룹 의장
서동일 IEEE 3079 워킹그룹 의장

실감형혼합현실기술포럼 관계자는 “한국정보통신협회(TTA) 지원을 받아 IEEE에 표준 필요성과 실효성에 대해 치밀하게 설득했다”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VR·MR 분야 표준을 선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