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9000교실 내년 상반기까지 기가급 와이파이...70%는 2월까지 조기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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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6 AP로 속도 105%향상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해 지역 중소업체 배점 높여
호환성 있는 네트워크 장비로 SDN 기반 망 관리 체계도 운용 가능

논산대건고 교사가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이용해 실시간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논산대건고 교사가 노트북과 태블릿PC를 이용해 실시간 원격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정부가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등학교 20만9000여개 모든 교실에 기가급 와이파이를 설치한다. 이 가운데 70% 교실은 오는 겨울방학(내년 2월)에 우선 구축할 예정이다.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를 통해 트래픽 과부하를 관리하고 지역 중소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선정 기준도 마련한다.

교육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학교 무선환경 구축사업'에 대한 사전 규격공고를 내고 10월 중 입찰 공고를 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업은 모든 학교 교실에서 스마트기기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초·중·고·특수학교 모든 교실에 와이파이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국비 1481억원과 지방비 2226억원을 투입해 전국 20만9000여개 교실에 무선 공유기(AP)를 설치한다. 정부, 지자체의 네트워크 장비 도입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내년 2월 겨울방학 종료까지 전체 물량 70% 조기 설치를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일반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NIA는 서울 등 11개 시도교육청과 협약을 맺고 11만실에 AP를 구축하고, 대구 등 6개 교육청은 자체 사업으로 실시한다.

정부는 모든 학교 최소 2개 교실에 와이파이가 가능하도록 AP 구축 사업을 벌여왔지만 원격수업을 시작하면서 모든 교실 와이파이가 필수화된 상황이다. 교사들은 교실에 설치된 유선망이나 소형 무선공유기를 사용하다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자주 끊긴다는 불만을 쏟아냈다.

코로나19가 종식되도 원격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이나 교실 수업에서도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미래교육이 보편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앞서 3차 추경을 통해 가장 기초가 되는 무선망을 교사와 학생이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기가급 와이파이를 모든 교실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무선망 기술 표준인 '와이파이-6' 기반 AP를 설치해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이다. 현행 '와이파이-5' 표준 대비 데이터 속도는 최고 속도 기준 105% 빨라진다.

호환성이 확보된 네트워크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SDN 기반 망 관리 체계 운용도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SDN은 트래픽 과부하를 원격에서도 실시간 파악해 즉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이번 사업은 지역 중소기업에게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교육부와 NIA는 지역 중소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계약·입찰 방식을 만들었다. 최대한 많은 업체가 참여하도록 12개 권역별로 사업을 분할했다. 연합체 구성 시 평가지표에 지역 중소업체의 참여 여부와 지분율을 반영했다.

특정업체 쏠림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3~5종 AP를 함께 제안토록 의무화했다. 해당 지역 중소기업의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가치 기여 제안사에는 가점을 부여한다

구연희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 학교 무선망 구축사업을 통해 원격수업 지원을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융합교육,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활용 교육 등 미래교육 체제로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만9000교실 내년 상반기까지 기가급 와이파이...70%는 2월까지 조기구축
20만9000교실 내년 상반기까지 기가급 와이파이...70%는 2월까지 조기구축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