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톤, 인도네시아 국세청에 인증 기술 공급…해외 성과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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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톤이 단방향 무작위 고유식별 인증코드(OTAC) 기술을 인도네시아 국세청에 공급한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최대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 도쿠와 인도네시아 조폐공사에 이어 해외 사업 수주에 속도가 붙었다.

인도네시아 국세청은 센스톤 OTAC 기술을 내부 직원 인증 과정에 1차 적용한다. 앞서 센스톤 OTAC 기술을 토대로 개발된 인도네시아 조폐공사 본인인증 서비스 '뻐루리 토큰'을 활용한다. 대외 통신 연결 없이 다이내믹 코드만으로도 사내 기기 접속을 지원, 사기 위험을 예방할 것으로 기대한다.

센스톤 OTAC 기술은 네트워크 연결 없이 클라이언트에서 생성된 1회성 다이내믹 코드만으로 인증 대상을 식별하는 기술이다. 기존 인증 기술 한계였던 정적 사용자 자격 증명과 네트워크 의존을 돌파한다. 트래픽, 인프라, 유지관리, 사기 보상 등 비용을 절약한다.

이번 공급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각국 투자가 주춤한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인도네시아는 약 2억7000만명에 달하는 세계 인구 4위 국가다. 보안은 국가별로 컴플라이언스와 시장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국내 스타트업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사례가 드물기도 하다.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센스톤 OTAC 기술이 상용화하면서 그동안 개념증명(POC)에 머물던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도 도입 논의가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인도네시아가 주로 상거래와 유틸리티 분야에서 OTAC 기술을 활용한다면, 유럽과 미주 지역은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등 '인더스트리 4.0' 혁신 분야에서 OTAC 기술 잠재력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분야에서 고정값 사용에 따른 위험이 지적되는 산업용 드론, 이용자 사기를 차단해야 하는 커텍티드카 등이 대표적이다.

유창훈 센스톤 대표는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잇따른 사업 수주는 센스톤이 세계 유수 시상식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수상을 넘어 고객 창출과 수익 구현 선순환 단계에 본격 접어들었다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고객사와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스톤패스 기반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고 OTAC 기반 신시장 개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센스톤은 최근 '사이버시큐리티 브레이크스루 어워드(CSBA)'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인증 솔루션'을 수상했다. 이 대회에는 세계 20개국 3750개 보안 기업이 참여했다.

CSBA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보안 시상식으로 트렌드마이크로, 체크포인트 소프트웨어 테크놀로지스, 소닉월, 맥아피, 노턴 시큐리티(시만텍),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이 주요 상을 수상한 대회다. 2018년 시스코가 23억5000만달러에 인수한 듀오시큐리티도 같은 해 CSBA에서 '올해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보안 솔루션'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수상으로 센스톤은 해외 유수 인증·보안 대회에서 총 6회 수상을 기록했다. 센스톤은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 1위'에 선정됐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