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2일 티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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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2일 티오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회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타미우스CC에서 막을 올린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올해 신설된 신규 대회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자영수증을 통해 손쉬운 경비지출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플레이와 전자신문이 공동 개최한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개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줄어든 한국남자 프로골프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는 코로나19 여파로 SK텔레콤오픈 등 시즌 초반 개최 예정이었던 대회가 연이어 취소되며 총 11대 대회로 치러지는 단축 시즌으로 운영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존 대회마저 취소되는 상황에서도 전자신문이 비즈플레이와 함께 신규 대회를 창설한 이유는 무엇일까.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돼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IT' 저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이 깔려있다.

석창규 웹케시 회장은 대회 조인식에서 “이번 대회가 한국프로골프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선수들에게도 남다른 대회로 기억될 전망이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대상 및 상금왕, 신인상 등 시즌막판 순위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주 막을 내린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김태훈 선수는 대회 우승으로 손에 넣은 미PGA투어 CJ컵 출전권도 반납한 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출전을 결정했다. 두 개의 대회만 남은 상황에서 시즌 목표인 제네시스 대상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다.

김태훈은 “CJ컵 출전을 강행했을 경우 귀국 후 자가격리로 인해 전자신문 오픈을 제대로 준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미국 무대 경험도 소중하지만 올 시즌 목표로 했던 제네시스 대상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CJ컵 출전포기 이유를 설명했다. 현재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김한별의 경우 CJ컵 출전에 따른 자가격리로 인해 전자신문 오픈 출전이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아 김태훈의 역전 가능성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회장인 타미우스CC 역시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을 통해 국내 골프팬들에게 다시 한번 눈도장을 받을 기대에 부풀어 있다. 지난 2005년 개장한 타미우스CC는 원시림을 보존한 채로 설계된 27홀 규모 골프장이다. 해발 600m 고지대에 위치, 바람이 적어 골프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양옥 타미우스CC 회장은 “개장 후 굵직한 대회를 개최하는 등 코스에 대해 인정받았지만 지난 2017년 역대급 가뭄으로 잔디가 상하면서 시련을 겪었다”며 “이후 잔디복원에만 150억원 이상을 쏟아부으며 코스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많이 회복된 만큼 대회 개최를 통해 타미우스 골프장을 골프팬들에게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 맞춰 무관중(갤러리)으로 치러진다. '언택트' 대회인 셈이다. 선수들도 갤러리 없이 치러지는 대회가 아쉽다. 박상현 선수는 “원래 경기 중에 팬들의 환호도 받고 함께 호흡하는 걸 좋아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갤러리 없이 경기를 치르다보니 많이 아쉽다”면서 “선수들과 즐겁게 경기하는 모습이라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은 KPGA 코리안투어에 있어 단순한 한 개 대회 이상의 의미다. 대기업 단위의 대회 개최를 제외하면 전문 IT기업과 IT전문 매체의 참여는 처음이기 때문이다. 하루가 다르게 급성장하는 한국 IT시장의 쟁쟁한 기업들이 한국 프로골프 시장에 좀 더 관심을 갖는 계기는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을 향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 KPGA 코리안투어는 단 두 개 대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구원모 전자신문 회장은 “비즈플레이와 전자신문이 KPGA 코리안투어의 새로운 대회 스폰서로 나선 것은 세계적 기술력을 자랑하는 한국 IT업계가 한국남자골프의 동반자로 나섰다는 의미”라며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한국 골프시장에 IT 바람을 불러일으킬 신호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2일 티오프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