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원준, 제주 강풍 뚫고 '버디 행진'...초대 우승컵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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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그린 위 명승부' 마무리
최종일 3라운드 합산 14언더 '1위'
대회 우승으로 신인상 수상 유력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원준 선수가 최종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이원준 선수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양승욱 전자신문사 사장, 구자철 KPGA 회장,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웹캐시그룹 회장), 이원준 선수, 구원모 전자신문사 회장, 김양옥 타미우스CC 회장.
제주=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이원준 선수가 최종 14언더파로 우승했다. 이원준 선수를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했다. 왼쪽부터 양승욱 전자신문사 사장, 구자철 KPGA 회장,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웹캐시그룹 회장), 이원준 선수, 구원모 전자신문사 회장, 김양옥 타미우스CC 회장. 제주=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이원준 선수가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 초대 우승자 자리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신인상 수상이 유력하다.

이원준은 제주시 타미우스CC에서 25일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 합산 14언더파로 1위를 기록했다. 24일 2라운드 합산 8언더파로 경기를 마친 이원준은 25일 최종라운드도 버디 행진을 기록하며 시작했다.

이원준은 전반에만 4개 버디를 잡으며 2위 그룹과 5타차를 유지했다. 전반 4번 홀에서 티샷이 코스를 벗어났지만, 이원준은 나무를 넘겨 공을 그린에 올리며 위기를 벗어났다.

후반 위기를 맞았다. 16번홀에서 김승혁이 11언더파로 2타차까지 격차를 좁혔지만, 이원준은 침착하게 마지막 두개 홀을 파로 끝내며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이원준은 “초대 대회에 우승자로 기록돼 매우 기쁘다”라면서 “이번 시즌 첫 우승을 거뒀는데 마지막 남은 대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85년생인 이원준은 호주 국적 교포다. 한국에서 태어나 4살 때 호주로 이민을 갔다.

이원준은 한때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정도로 실력파다. 뛰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주로 해외 무대에서 활동했다. 2006년 프로 전향 후 2008년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 PGA 네이션와이드투어(현 콘페리투어)를 뛰었다.

2012년 손목부상으로 잠시 투어를 쉰 이원준은 2014년 일본 큐스쿨을 통과해 시드를 획득했다. 이후 2018년까지 일본무대에서 일정을 소화했다.

국내 대회는 지난해가 사실상 프로 데뷔전이지만 올해 KPGA 투어를 모두 소화하며 신인상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이원준은 2019년 KPGA 선수권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해 연장 접전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이었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신한동해오픈에서 모두 상금을 챙기며 상금 랭킹 16위에 올랐다. 일본에서도 도켄 홈메이트컵에서 7위, 미즈노오픈에서 공동 14위를 기록하는 등 상위권 성적을 냈다.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은 초대 대회로 각종 기록을 남겼다. 최저타수는 14언더파로 우승자 이원준이, 코스레코드(한 라운드 기준)는 이원준, 김승혁, 문도엽, 최민철(최종라운드 66타)이 차지했다.

구원모 전자신문 회장은 “지형을 이용하고 바람을 극복하는 골프 플레이는 우리나라 IT도전사와 닮았다”면서 “비즈플레이-전자신문 오픈이 국내 대표 골프대회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석창규 비즈플레이 대표(겸 웹케시 회장) “앞으로 골프 분야 후원을 늘려갈 것”이라면서 “어려운 여건에도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도와준 전자신문, KPGA 그리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제주=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