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수업 확대에 온라인 교육몰도 변했다...현장 맞춤형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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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언택트) 수업이 늘면서 학교와 가정에서 필요한 교육상품에 대한 수요도 변화, 증가하고 있다. 교육업계는 이에 맞춰 온라인 교육몰과 배송 시스템을 개편하고 현장 맞춤형 상품을 확대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정에서 학생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학습지와 드로잉북 같은 상품부터 '메이커키트' 같은 만들기 상품 주문이 증가 추세다.

주말 경기도 성남시 아이스크림미디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개인별 맞춤학습꾸러미 상품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주말 경기도 성남시 아이스크림미디어 본사에서 직원들이 개인별 맞춤학습꾸러미 상품 기획회의를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온라인 교육쇼핑몰 운영 업체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학습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가정 학습에 필요한 상품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이스크림몰'을 운영하는 아이스크림미디어에 따르면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개인 학습지다. '한가할 때 꺼내 풀어요(한꺼풀)'와 같이 교과 연계 콘텐츠로 구성돼 학생 혼자서도 이용할 수 있는 학습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온라인 수업에서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허쌤X옥이샘의 골든벨판(빙고판, 화이트보드)' 교재도 인기가 높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온라인 학습장, 독서 활동 노트, 역사 노트 등 실사용자인 현직 교사 아이디어를 받아 직접 기획·개발한 상품일수록 반응이 좋다. 교육기업은 상품화를 통한 수익이 발생하면 교사에게 로열티를 제공한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교구몰 주문이 늘면서 일선 학교에서 교육상품 구입시 필요한 행정 서류를 지원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했다. 주문한 상품을 한꺼번에 보내주는 배송 시스템도 강화했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군포물류센터에서 취급 중인 상품 수는 5만6200개에 달한다. 회사가 교사와 함께 제작한 PB상품은 약 560개다.

아이스크림미디어 군포 물류센터 모습
<아이스크림미디어 군포 물류센터 모습>

회사 관계자는 “주문 절차를 간편하게 처리해주는 장바구니 전송 기능은 아이스크림몰만이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학급 및 학년마다 다른 상품을 구매해야 하지만 실제 결제하는 사람은 행정 담당 교사 1~2명인 학교 특성을 고려해 개발한 기능으로 현재 특허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테크빌교육이 운영하는 '티처몰'도 교사와 함께 기획해 만든 제품을 주력 상품으로 내세웠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선 학교가 각 가정으로 교구를 담은 꾸러미 패키지를 보내면서 다양한 교구와 학습노트 판매량이 증가했다. 학교는 메이커키트나 창의만들기 상품을 각 가정으로 보내 '랜선 수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독도 관련 만들기, 전통제본노트, 평화의 소녀상 만들기 등 창의만들기상품이 꾸준히 팔린다.

테크빌교육 관계자는 “2학기에 비대면(언택트) 수업을 강화하라는 교육부 지침이 있어 관련 수요가 증가했다”면서 “현직 교사들과 공동 기획한 메이커키트 판매가 9월부터 늘었다”고 전했다.

비대면 수업 맞춤형인 '라이브온에어배경판'도 코로나19에 따라 새롭게 기획, 판매 중인 상품이다. 실시간 영상회의 솔루션을 이용하면서 배경이나 경계부분 이미지가 깨져서 표현되는 것을 최소화해준다.

교실 내 가림막 설치로 삭막해진 분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투명 가림막을 자동차 앞 유리처럼 만든 '교실 데스크 데코 상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티처몰 라이브온에어배경판 상품 이미지
<티처몰 라이브온에어배경판 상품 이미지>

테크빌교육은 학교 행정 시스템에 맞춘 통합 구매 서비스에 최근 모닝글로리와 협업해 '오늘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오전 11시 이전에 구매한 상품은 당일 선생님의 교실까지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회사는 서울, 경기 지역에서 1차 시스템 오픈 후 전국 확대 예정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